알라딘서재

내면의 첫 태양
  • 파워 메탈
  • 빈스 베이저
  • 18,000원 (10%1,000)
  • 2025-07-25
  • : 1,290

까치글방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까지 공급망이나 전자제품의 부속 재료인 희귀금속 등에 관한 책들은 더러 출간되었다. 본서는 희귀금속을 다루고는 있지만 접근하는 빛깔이 다른 책이다. 국가 경쟁력이나 경제 분야의 이점과 갈등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희귀금속으로 인한 환경문제와 인류가 겪는 난점들을 다루고 있다.

 

본서는 전체 3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미래를 위한 자원]은 각종 희귀금속이 채굴되는 이유와 그로 인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이 위축되고 환경적인 파괴가 가속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아동 노동 문제와 빈곤 문제가 이에 깊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심해 채굴 문제는 현재로서는 문제가 크지 않다지만 법률적 취약점으로 인해 향후 커다란 문제로 비화될 여지를 안고 있다. 제한 기간 내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채굴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법률 해석으로 빠른 반대를 하지 않으면 어디서나 채굴이 가능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2부 역공급망]과 [제3부 재활용보다 좋은 방법]은 채굴로 야기되는 문제들을 언급한 이후의 이 장에서 중고나 폐기되는 전자제품들 속의 금속에 경제성을 언급하며 재활용이나 재사용되는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중고 제품들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전기를 충전해 발전소로 전달하고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단체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중고나 폐기되는 전자제품들에서 금속을 다시 수거하는 경우보다 앞서 말한 사례처럼 다른 용도로 중고를 그대로 재사용하는 경우 등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기도 했다.

 

지상이든 심해든 채굴 자체가 환경, 생태계, 인간의 터전을 파괴하는 부분이 심각한 관계로 인류는 자전거나 전기차 등의 비연소 운송 수단이나 15분 도시제 같은 해법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15분 도시제가 인간의 이동에 자유를 제약한다는 대중들의 문제 제기도 일리가 있으며 전기차의 화재나 갇힘 사고 또 자동차와 사고날 시 자전거 탑승자가 상당한 부상이나 사망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등 인식의 변화와 제도로 해결이 동반되어야 할 문제들도 산재해 있지 않나 싶다. -환경문제만을 보자면 전기차 생산이나 일회용 컵 대용을 위한 텀블러 생산, 비닐봉지를 대체하기 위한 장바구니 생산 등에 더욱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한 대, 텀블러 하나, 장바구니 하나를 몇 년씩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환경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접근은 숙고를 거쳐 나아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 빈스 베이저 씨는 보도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서 그의 대표작 [모래가 만든 세계]는 윌슨 문학상 과학부문과 캘리포니아 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필력과 메시지 전달에 있어 남다른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본서에서도 문제의식만큼이나 그의 필력이 다르게 다가온다.

 

경제적 이점과 국가 경쟁력, 자원을 통한 국가 간의 갈등 문제도 중요히 부각되고 있지만 환경과 생태계, 인간의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있는 문제들은 현시점만이 아니라 먼 미래의 후손들에게까지 심각한 타격을 줄 문제가 아닌가 싶다. 환경론자들이 이야기하는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이런 문제 제기들이 어느 만큼만이라도 사실이라면 인간은 현재를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경제나 경쟁력보다 이 문제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사회적 인식도 제도적 대처도 분명 빠르게 제시되고 시행되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 익숙한 것들에 얽힌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는 자체로도 독서의 의의가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저자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돌아보고 저자가 제안하는 해법들과 그 이상의 해법들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대중이 가지면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접근해 나갈 의지를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파워메탈 #빈스베이저 #까치글방 #북클럽 #서평단 @kachibooks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