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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첫 태양
  • 일본 복식 문화와 역사
  • 글림자
  • 20,700원 (10%1,150)
  • 2025-01-23
  • : 850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혜지원으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일본 복식과 일본의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책이라기에 선뜻 관심이 갔다. 일본의 역사도 잘 모르지만 몇몇 일본 가수들의 노래에 빠지기도 했고 일본 애니와 영화, 일본 드라마를 통해 일본의 문화에 호감이 알게 모르게 커졌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역사가 담긴 드라마와 영화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대할 때면 그 의상의 아름다움이 매료되기에 딱이지 않은가 싶기도 했다. 그래서 받아든 본서는 책을 펼치자마자 너무도 홀딱 반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일러스트가 담긴 책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니었는데 본서처럼 예쁜 그림체의 일러스트는 보고 또 봐도 반할만하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쁜 그림체가 아닌가 싶었다. 이누야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저자분이 일본에서 태어났으면 엄청난 유명세를 자랑하는 작가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 물론 한국에서는 어려울 거라는 말씀은 아니라 절대로! ^^;

 

글림자라는 예명을 쓰시는 작가님의 본명은 저자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책에는 약력도 짧게 남겨두셔서 작가님이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 책을 보고 읽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작가님의 전작들 모두를 온라인 서점들 카트에 다 올리는 것이었다. 차츰이겠으나 정말 한 권 한 권 다 소장하게 될 걸 확신할 수밖에 없는 그림체였다.



 

본서는 상고시대, 아스카*나라 시대, 헤이안 시대, 막부 도립, 에도 막부, 제국주의를 거쳐 현대까지 7장으로 일본의 시대별 복식과 문화를 설명하고 있고 복식이라고 해서 의상만 등장하는 게 아니라 헤어스타일과 장식도 당연히 언급했다. 가문이라고 해서 가문별 상징 문양을 다루는 장도 있다.

 



의상과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의 시대별 변천을, 흐름을 따라 잘 서술하고 있으며 일본 의상 자체의 특색도 남다르지만 ‘가사네이로메’라는 안에 겹쳐 입는 옷들의 색깔 배치에 따라 진짜 진짜 여러 이름을 가지는 복식의 특색은 한복과는 차별화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물론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한복을 착용하는 전통을 몰라서 단언할 수 없지만 말이다.



 

남녀의 시대별 헤어스타일의 변화도 일본의 그것이 우리 사극에서 보이는 차이보다 훨씬 크지 않나 싶기도 했다. 일본 전통 훈도시의 착복을 앞뒤로 묘사하신 작가님의 섬세함도 좋았지만 일러스트로 그리기 전에 그걸 사진으로 자세히 보셨을 걸 생각하니 살짝 터지기도 했다. 남자아이가 13살에 처음 훈도시를 착용하는 걸 ‘훈도시이와이’라고 따로 부르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일본사람들은 훈도시에 진심이고 현재에도 축제에서 착용한다고 하는 데 실제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건 착각인가 싶기도 하다.



 

일본이 친근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일본의 역사를 전혀 모르는 터라 이 책에서 짧게 짧게 언급하는 일본 역사의 흐름과 복식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문화의 변화를 일러스트로 보며 신세계가 펼쳐지는 듯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일본 의상들과 헤어스타일의 변천이 눈이 즐거우면서 동시에 마음의 힐링을 불러오는 듯도 했고 말이다. 그래서 본서 시리즈와 자매 편이랄 수 있는 [일러스트로 보는 유럽 복식 문화와 역사] 1*2권, [일러스트로 보는 중국 복식 문화와 역사] 1권, [우리옷 한복 이야기] 시리즈 등 작가님의 전작에 다 관심이 갔다. 그림과 글로 눈을 통해 힐링이 이어지는 듯한 본서를 접하게 된다면 어떤 분도 한 권에서 끝내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들기도 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런 판형의 이런 종이 재질의 이런 색감을 구현하는 책이 이 정도 가격이라는 것도 놀랍고 무엇보다 책의 외형이 깔끔해도 책을 손에 쥐고 오래 보면 겉표지의 비닐 커버가 벗겨지는 경우를 숱하게 경험했는데 본서는 며칠에 걸쳐 오랜 시간에 걸쳐 완독했는데도 불구하고 표지가 전혀 끄덕도 없어 만족스러웠다. 혜지원의 다른 책들에 대한 신뢰도 자연히 더해지는 바다.

 

리뷰를 쓰면서 제일 설레이는 건 작가님의 책 중 다음에 읽을 책은 유럽 편이 좋을까 중국 편이 좋을까 아니면 우리 한복 편이 좋을까 하는 거다. 이 리뷰를 읽어보신 분들이 본서의 독자가 되신다면 결국 나처럼 한순간에 중독자가 될 거라는 예감을 가지시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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