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년 마지막 달에 선물로써 찾아온 책이다. 북 레터와 함께 온 책으로 편집자께서는 곁에 두고 천천히 읽을 책으로 권하고 있기도 하다. 독서 후에 느낀 바로도 빠르게 읽기보다는 충분히 여유롭게 읽어야 이 책 속의 마음치유 상담이 일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여겨졌다.
저자는 심리상담가로 내담자와의 상담도 있지만 온라인으로도 상담을 이어간다고 한다. 본서에는 저자 자신의 심리상담 사례를 가상의 인물들로 각색하여 여러 사례를 예시하고 있다. 이 책의 삼담은 정신분석학에 입각한 상담들로 그로부터 마음치유의 과정을 써나갔다.
정신분석은 과거의 좌절과 억압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분야라고 알기에 자신의 과거에서 현재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마음치유를 갈구하는 분들에게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본서는 Part1과 Part2로 나뉘고 Part1은 나를 이해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면 Part2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부분이다. Part1에서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이해한다는 것을 담론하고 우울, 불안, 트라우마, 중독, 자기비판을 다루고 있다. Part2는 관계를 시작하기 전, 관계를 시작할 때, 관계를 유지할 때, 관계가 끝날 때의 4가지 단계로 관계와 관계에서의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심리학이나 마음치유에 관심이 있어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학설과 개념들이 전개되기도 하지만 책은 전반적으로 가상의 상담 사례로 흥미를 유도하고 문제를 인식하게 하고는 문제에서 벗어나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자신의 문제와 관계에서의 문제를 여러 구도로 전하고 있다 보니, 이 책에서 다루는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분석과 치료를 다루는 책들이 많기에 본서의 내용이 간략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 중 이런저런 문제들을 느끼고 있던 분들에게 자각과 인식에서 스스로 문제 제기를 하는 과정으로 나아가고 어느 정도의 대안을 제시하기에, 자기 문제를 객관화하도록 도와 이후 다른 대응을 할 수 있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 관계에서의 문제를 스스로 자각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또는 관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미더움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의뢰인이란 말보다 환자라는 말을 돌봄의 의무와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라 선호한다며 책 전반에 환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말로는 의뢰인도 환자도 아닌 내담자라는 표현이 더 낫지 않나 싶다. 대화가 필요해 대화하러 온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본서를 통해 상담치유를 결심하시는 분이 있다고 해도 좋은 영향이라고 생각되고 내담자가 되어 상담치유사에게 또는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받는 건 불편하다 싶은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도 이 책과 같은 책들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길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신분석학에서 큰 궤적을 남긴 여성 정신분석학자 카렌 호나이는 스스로가 스스로의 심리치유를 할 수 있다고 가르쳤고 그러한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좀 더 자기 치유에 다가서는 길을 원하는 분들이라도 꼭 상담치유가 아니라 대중서인 본서와 같은 책들부터 시작해 깊이 들어서며 치유의 순간을 맞이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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