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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첫 태양
  • 세상 읽기 시크릿, 법칙 101
  • 이영직
  • 19,800원 (10%1,100)
  • 2024-12-06
  • : 96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 스마트비즈니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부제가 [패턴 뒤에 숨어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들!’]이다.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법칙을 이해하고 실천하며 생산적으로 살아가자는 취지에서 본서를 집필한 것으로 생각된다. 101개의 개념으로 나누어 법칙들이 나열되지만 [당신의 성공을 위한 ‘실천적 교양!’]과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생산적 교양!’]으로 각 10개씩 분류해서 순환하기 때문이다. 실천과 생산을 강조하는 까닭은 바로 그것이 저자의 집필 의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어느 분야든 깊이 공부하면 법칙, 즉 ‘모든 사물과 현상의 원인과 결과 사이에 내재하는 보편적, 필연적인 불변의 관계’가 보인다고 한다”는 말로 서두를 꺼낸다. 그리고 “필연적인 불변의 관계, 법칙의 관점에서 우리 삶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자. ‘세상의 법칙을 읽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라고 정리해준다. 이 책의 저술 목적이 사물과 현상의 이면을 이해하고 그를 실천함으로써 훨씬 더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가라는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모든 법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라도 불과 몇 가지 이내의 법칙을 신조로 삼았을 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본서의 독서는 많은 법칙들을 모두 외워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가운데 자신에게 크게 감흥을 주고 영향을 미칠 법칙 몇 가지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리라.

 

저자는 사회, 경제, 과학, 수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핵심이 되는 법칙들을 정리했다고 한다. 그에 기존의 해석이나 저자의 해설이 더해진 책이다. 서술이 이해하기 쉬워 가독성도 뛰어난 책이다. 다만 이 책은 페이스트리와 디저트를 즐기듯 가볍게 음미할 필요가 있다. 본식이라 여기며 한 번에 완독하려 한다면 101가지로 소개된 그보다 더 많은 개념들이 내면에 남을 내용까지 휘발될 수 있다.

 

대칭 구조와 프랙탈, 자기조직화 이론 같은 과학 법칙부터 마태효과나 다윗의 법칙 같은 종교에서 유래한 이론에서 트리즈 같은 발명 법칙도 또 그 외 심리학 이론은 아주 많이 나열되고 있으며 시나리오 기법이나 델파이 기법 같은 미래 예측과 대응법도 기록되어 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나 1만 시간의 법칙 같은 경제 경영 법칙도 등장하고 깨진 유리창 법칙과 같은 사회 이론이 등장하기도 하며 3대 작도 불능 문제라는 수학 문제로 끝나고 있다.

 

이 책은 101이라는 숫자가 제시되듯 101가지 법칙이 나열되어있지만 수록된 연계 개념과 법칙은 그 숫자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의 쉬운 해설이 영화와 일상 그리고 달 탐사까지 예시로 들어 인상적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 모든 법칙을 다 외워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고 여가시간에 에피타이저나 디저트 삼아 커피나 차를 즐기며 조금씩 읽고 인상적인 법칙이 무엇인지 느껴보고 그 법칙을 일상에서 실천하거나 나와 타인, 관계와 사회를 이해하는데 적용하며 독서의 의의를 찾는 것이 나을 듯하다. 나와 타인과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건 누구나 그럴 것이라 생각된다. 세상의 이면에서 사회와 사람을 움직이는 법칙들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런 법칙들이 무언지 관심을 가지고 돌아볼 필요도 있으리라 생각되고 말이다. 실천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이해한 것을 실천하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천은 따라오는 것이니 먼저 이해하고자 한다면 놓치지 말고 읽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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