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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
  • 피날레
  • 수전 구바
  • 29,700원 (10%1,650)
  • 2026-06-18
  • : 2,390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수전 구바가 신작을 냈다.

책이 나온 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가슴이 설렜다. 빨리 읽고 싶어서 안절부절 못했는데 서평단에서 가장 빨리 책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바로 신청했다.


수전 구바는 전세계급 문학 비평가다.

재미있는 책을 정말 많이 썼는데 특히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도서관에 있는 책에 낙장이 있어 출간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책이었다. 도서관에서 쫌쫌따리 읽던 책이 펀딩으로 출간되자마자 샀던 기억이 난다.


그런 수전 구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걸까? 일단 구바는 그 이후에도 많은 책을 썼다(국내에 번역은 안됐을지라도). 그리고 2008년에 난소암 진단을 받아 교수직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2025년에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이 책 <피날레>가 출간되었다.


암이라고? 암이라는 단어는 무게가 너무 크다. 암에서 회복하며 노년의 학식있는 여성이 겪었을 고통을 먼저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이 책은 이 안에 있는 여성 노년 예술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후기 예술에 다가가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보냈는지 짜릿한 부분을 골라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가십같으면서도 동시에 유익하며 사람에게 용기와 장난스러움을 불러일으키는 부분들까지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일단 1부를 막 읽은 참인데 아니 다들 너무 짜릿한 연애를 하셨는데요?


조지 엘리엇은 20년간 산 남편과 20년 어린 남친을 사랑헀다.

자기 소설에 나오는 내용처럼 의붓아들과 연애를 한 콜레트는 자신의 욕망과 선택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조지아 오키프는 자신의 예술을 뜨겁게 밀고갔으며 수많은 추종자들과 여러가지 관계를 쌓았다. 물론 연인이나 남편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아직 책의 3분의 1밖에 안왔는데도 이렇게 뜨겁다니..

노년의 노쇠함과 고통에 대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이가 들 수록 사라지는 인지 능력은 생애가 끝날 때까지 우리가 습득하는 여러 능력으로 상쇄된다.”

과학도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피날레>와 함께 생의 마지막이 더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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