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동물들이 웃긴 것에 대하여
일요일 2025/12/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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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생존
- 알렉스 라일리
- 19,800원 (10%↓
1,100) - 2025-12-03
: 6,270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요즘 살아가기가 참 쉽지 않다. 누구에게 물어도 답이 없는 질문이지만 한 번 대답해보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혹은 우리가 어떻게 했어야 하지?
가진게 많은 풍요로운 곳에서 태어났어야 할까? 그도 아니면 엄청난 독종이어야 할까? 아니면 어떤 상황에서도 죽은척을 하고 넘어가면 될까? 아니면 지옥불에서도 멀쩡한 척 아무렇지도 않게 있어야 할까? 정답은 없지만 생존 전략은 각자가 처한 환경의 개수만큼, 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게 존재한다.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극한 생존>에서 살펴보는 동물들은 지구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도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가는 신비로운 녀석들이다. 어떤 녀석들은 물없이 살아가고 어떤 녀석은 우주 한복판에 던져놓고 방사능으로 지져도 멀쩡하다. 어떤 녀석들은 판타지나 SF속에 나오는 수트를 입은 것처럼 스스로의 수분을 짜내서 스스로에게 물을 공급한다. 독하다 독해. 얼어있어도 살아있을 수 있고 뜨겁게 타오르는 곳에서도 살아있을 수 있다. 한계를 시험하는 다양한 환경속에서도 생물들은 죽지 않는다(어쩌면 죽지 못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극한 생존>의 이야기는 그렇다고 극한 상황에서도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말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단 엄청 웃기다. 얼리고 찌고 우주에 던져도 죽지 않으며 방사능에도 쉽게 지져지지 않는 완보벌레를 말랑하다며 귀여워하고 무산소 상태에서도 살아남은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언짢을지는 모르지만 살아남았다며 찬사를 보낸다.
여러 독한 환경속에서도 결국 동물들은 살아남는다. 한 번 생겨나면 사라지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구 위의 생물들은, 동물들은 그렇게 살아남아왔다. 이 책의 유머는 이 독한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향한 작은 찬사다. 한국의 독한 경쟁과 생존환경 속에서도 한국인들이 살아남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추구하듯 동물들도 그러고 있다. 인류와 한국인이 멸종으로 향해가는 요즘, 동물들의 자비를 기대하며 <극한 생존>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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