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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pism
  •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 미시마 유키오
  • 15,120원 (10%840)
  • 2024-12-02
  • : 1,595

#서평단#현대문학#도서증정#도서지원#도서협찬




인스타를 보다가 우연히 현대문학 계정에서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영업글을 보고 호기심을 갖게된 책이다. 운좋게도 서평단이 되어 받아보았는데 출근길에 호로록 다 읽어버린, 도파민 폭발의 마성의 책이다. 퇴폐함, 음울한, 전형적인 일본의 음침함(?)이 떠오르는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개인적으로는 우익이라 좋아하지 않는 작가이지만) 의 유쾌한 필력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1966년도 여성잡지에 실었던 글인만큼 부인들이 좋아할만한 주제같다. 5명의 등장인물들의 편지를 살펴보며 애증, 연민, 찌질함, 뻔뻔함이라는 인간 날것의 무저갱을 재치있게 표현했다는 생각이다. 





마루 도라이치라는 인물은 25세, 요즘으로 말한다면 오타쿠 기질과 히키코모리 기질이 다분한 전형적인 '찌질남'이라고 볼 수 있다. 마성의 여자 고리 마마코(45세)에게 컬러 텔레비전을 살 돈을 빌려달라던가, 쇼트 케이크를 사달라던가 끊임없이 찐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야마 도비오(45세)가 고리 마마코에게 고백하는 편지 중 일부이다. 결혼한 부인이 있으며 디자이너로 일하는 남자로써 고리 마마코와  친구와 연인사이의 줄다리기를 아슬아슬하게 하다가 저런 편지를 보냈다.  전형적인 네이트판에 나올법한 이야기(더 자세한 것은 스포가 될까봐 여기까지 쓰겠다.)




 



고리 마마코가 가라미쓰코가 보낸 거절의 편지에 대한 답변이다. 우아한 듯 교양으로 덧칠한 내용이지만 '너가 감히 내 초대를 거절해?'가 기저에 깔려있음을, 가라 미쓰코에게 화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돌려까기 편지인 것같다. 



출퇴근 지옥철에서 잠시나마 도파민을 맛볼 수 있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거운 것이 싫고 가볍게 읽을만한 것이 필요하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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