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현대문학#도서증정#도서지원#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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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를 보다가 우연히 현대문학 계정에서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영업글을 보고 호기심을 갖게된 책이다. 운좋게도 서평단이 되어 받아보았는데 출근길에 호로록 다 읽어버린, 도파민 폭발의 마성의 책이다. 퇴폐함, 음울한, 전형적인 일본의 음침함(?)이 떠오르는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개인적으로는 우익이라 좋아하지 않는 작가이지만) 의 유쾌한 필력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1966년도 여성잡지에 실었던 글인만큼 부인들이 좋아할만한 주제같다. 5명의 등장인물들의 편지를 살펴보며 애증, 연민, 찌질함, 뻔뻔함이라는 인간 날것의 무저갱을 재치있게 표현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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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도라이치라는 인물은 25세, 요즘으로 말한다면 오타쿠 기질과 히키코모리 기질이 다분한 전형적인 '찌질남'이라고 볼 수 있다. 마성의 여자 고리 마마코(45세)에게 컬러 텔레비전을 살 돈을 빌려달라던가, 쇼트 케이크를 사달라던가 끊임없이 찐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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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 도비오(45세)가 고리 마마코에게 고백하는 편지 중 일부이다. 결혼한 부인이 있으며 디자이너로 일하는 남자로써 고리 마마코와 친구와 연인사이의 줄다리기를 아슬아슬하게 하다가 저런 편지를 보냈다. 전형적인 네이트판에 나올법한 이야기(더 자세한 것은 스포가 될까봐 여기까지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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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마마코가 가라미쓰코가 보낸 거절의 편지에 대한 답변이다. 우아한 듯 교양으로 덧칠한 내용이지만 '너가 감히 내 초대를 거절해?'가 기저에 깔려있음을, 가라 미쓰코에게 화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돌려까기 편지인 것같다.
출퇴근 지옥철에서 잠시나마 도파민을 맛볼 수 있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거운 것이 싫고 가볍게 읽을만한 것이 필요하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