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이라는 것이 가장 인상깊다. 엄마는 해결하기 벅찬 일들이 몰아닥치면 늘 '현재'에 집중하라하셨다. 현재에 집중하는 삶, 명상은 근육을 키우는 것과 같은데 마음챙김은 결국 마음의 근육을 키워 스트레스 속에서 나를 지키는 일인 것같다.
책에는 여러가지 초심자들이 시도할 수 있는 명상법이 나온다. 나는 바디스캔명상과 잠자기 명상이 따라하기 쉬웠다. 평소에도 누워 있는 것을 사랑하다보니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잡생각이 나고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이내 호흡을 가다듬고 모든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이완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나를 괴롭히던 수많은 생각이 조금은 잠잠해지는 것을 느꼈다. 매일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잠자리에서 해볼만한 명상인 듯하다.
명상은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 것만이라고 생각했었다. 숨을 고르고 정신을 고르는 일.걷기도 하나의 명상이 될 수 있다니! 맘이 힘들때 무작정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지던것이 바로 이런 이유때문인가싶다.
문득문득 스트레스와 울화병이 올라오지만 걸음에 집중하고 하늘과 바람과 새소리, 사람들의 걸음걸이 소리 등에 집중하다보니 고민들이 하나 둘 씩 멀어져간다. 이렇게 차곡차곡 마음챙김을 하다보면 언젠가 나아지겠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