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시리즈 애독자여서 나오자마자 구매를 했습니다.
기존작품에서는 조진호 작가님의 일반대중에게 주제를 풀어내는 고민과 재미가 느껴졌다면 이 책은 읽는 내내 작가의 설명이 꼬이고 있습니다. 작가도 설명이 어려운 걸 알았는지 어린이, 노인들이 출현(?)하여 작가에게 어렵다고 항의를 합니다. 작가 스스로도 설명을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거 같습니다.
독자에게 풀어서 설명을 못하고 있었어요. 읽는 내내 누군가에게 프로젝트로 책 집필 의뢰를 받았나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책 말미에 바이오테크 회사에서 집필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웹툰 형식으로 연재하고 묶어서 나온 것이라고도 써있습니다.
하지만 익스프레스 시리즈에 대한 감동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번작품은 너무 아쉽습니다. 책에는 바이오테크 회사와 신기술, 작가님만 있지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제3자가 된 거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응 이런 기술이 있어 어렵지? 넌 모를꺼야 근데 뭐 설명은 깊이안할께 해도 모를테니까... 예전의 그래피티 시리즈처럼 같이 호흡하며 이해해 가는 맛이 없습니다.
언젠가 다시 이 시리즈(~익스프레스)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면 이번처럼 작가님 이름만 믿고 구매는 안할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