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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 글샘  2008-10-29 13:06  좋아요  l (0)
  • 30년 전이랑 똑같이 아직도 학교에선 수업 연구를 하는데요... 쇼죠. 보여주기 위한 쌩쑈.
    나의 수업을 남과 나누는 문화, 교장, 교감 조차도 수업을 보지 않는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런 시도들이 일반화되려면... 학교가 많이많이 바뀌어야 할 겁니다.
  • gzem  2008-11-10 09:40  좋아요  l (0)
  • 보여주기 위한 '쇼'라는 것은 저 또한 학창시절을 지나며 많이 겪었지요. 그날만 유독 다른 선생님의 모습, 질문자의 순서까지 정하는 치밀함(?), 떠들거나 장난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반협박, 제발 협조해달라는 애원이 얼버무려진 모습들이 아직 생생합니다.
    하지만 '쇼'라는 건 기회일 수 있지 않을까요.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 속이는 것이 될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라인을 갖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학교가 변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물론 바뀌어야 하고요. 하지만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나태함이나 체념을 합리화하기 쉬워지지 않을까요. 자신이 선 자리에서 자신의 공연을 묵묵히 준비하고 실행하는 선생님들이 적지 않다는 것에서 희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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