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함.
한자어는 한자에 기초해서 만들어진 말로 우리 국어 어휘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표제어 중 약 55%가 한자어로 되어 있다니 우리가 국어를 배우는데 많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자어가 많은 우리 단어는 한자를 알면 뜻풀이가 바로 되어 의미를 더 잘 이해하게 되기에 한자를 알면 어휘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나 성인이나 한자를 하나하나 익히는 게 재미없고 쓰는 게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한자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이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들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일상과 대화 속 한자어부터 마음과 감정 속 한자어, 음식과 생활 속 한자어, 사람과 관계 속 한자어, 역사와 이야기 속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는 말들, 도대체, 심지어, 물론, 결국, 만약, 무려, 잠시 등등 이런 말들이 한자어라는 걸 알고 있었나? 사실은 나도 신기했다. '과연', '과연 그대로네.', '과연, 소문대로 이네.' 이 과연은 열매 과에 그러할 연 한자를 쓴다. 씨앗이 맺은 열매 그대로이다. 한자 풀이만 해도 어떤 상황에 사용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과연과 함께 결과와 효과라는 단어도 알 수 있도록 하니 한 단어로 총 세 개를 알게 되어 어휘력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나는 가끔 환장하겠다는 말도 잘 쓴다. 사용하면서도 환장이라는 단어가 한자어일 거라는 건 미처 생각 못 했다. 바꿀 환에 창자 장을 쓰는 이 단어는 몸속의 창자가 뒤집히거나 바뀐다는 의미로 어이가 없는 상황일 때 환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우리가 메일 먹는 음식에도 한자가 있었다. '사과'의 한자 뜻을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모래 사, 열매과를 쓴다. 모래처럼 까슬거리는 열매라 하여 사과라고 했다고, 이런 뜻을 알면 평소에 생각 없이 사용하던 표현들이 다르게, 새롭게 보일 것 같다.
이 책에는 음식의 한자어 외에도 사람의 마음과 감정, 관계를 담고 있는 한자어의 야기와 역사 속의 이야기나 고사에서 나온 단어들이 재미있게 풀어 있어 이 책을 읽는 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곧 중학교 갈 우리집 귀요미도 이 책을 잘 읽고 일상 속에서 이 단어들의 진짜 속뜻을 알면서 한자어를 유추하고 이해하는 힘이 생겨 우리 귀요미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교양을 쌓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