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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더 앞선 책 읽기
  • 찌르레기의 노래
  • 옥타비 볼터스
  • 18,000원 (10%1,000)
  • 2024-12-11
  • : 1,331

검은색 판화 그림책이 좋다. 네덜란드 문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열매하나가 출간한 책이다. 지난해 12월에 나왔다. 지인의 소개를 읽게 됐다. 좋다. 찌르레기는 하늘을 나는 새지만 땅에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다. 혼자 살고, 둘이 살고, 셋이 살고,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둘러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노래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못하게 볼 때 어떤가. 주변의 모든 것들이 살아가면서 서로를 돕는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세상, 내가 도움받듯,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름다움은 있는 게 아니라, 사실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저마다의 색을 갖고 산다. 때에 따라서 다르게 빛나는 색이다. 지금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걱정할 것이 없다. 사라졌다가 다시 태어나는 모든 것들이 자연 안에 들어 있다.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이 답답한 순간을 날려 보내는 글이다.



"나는 누군지. 우리가 함께 할 때


얼마나 온전해질 수 있는지.


찌르레기는 둥근 지구 위에 펼쳐진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며 노래합니다.



귀를 기울이면 들을 수 있습니다.


눈길을 주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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