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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더 앞선 책 읽기
  • 그림으로 배우는 구글 클라우드 101
  • 프리양카 베르가디아
  • 26,100원 (10%1,450)
  • 2023-11-10
  • : 332

클라우드에 대해서 지인들에게 강조하는 후배가 하나 있다. 그 후배는 백업에 대한 중요성을 늘 말한다. 구글, 아마존의 AWS나 MS의 애저에 대한 그간 쌓아온 지식을 꺼내놓는다. 데이터의 보관도 보관이지만, 무엇보다도 데이터 손실에 대한 이중장치 필요성을 언급한다. 클라우드라는 단어를 만나면 그 후배가 먼저 생각이 난다. 그의 관심 영역이기는 하지만, 그 분야에 있어서는 그만큼 또 전문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런 서비스를 기획하고 영업하는 사람들만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제이펍에서 이번에 내놓은 책은 가로형으로 편집되어 그림을 넓게 보면서 클라우드의 개념과 구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개발자는 아니지만, 궁금했던 것은 어떻게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대강 상상은 해보지만,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려면 어떤 시스템과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했다. ​


간단한 개념부터 심층적인 내용까지 한 장 한 장 따라가다 보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조를 이해랄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는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 말 그대로 엔지니어를 위한 책이기는 해서 일반인이 보기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독자층이 명확하다고 말할 수 있다. 247쪽에 달하는 내용은 모두 올 컬러로 인쇄하여 클라우드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


이 책의 묘미는 무엇보다 2~3페이지 안에 한 가지 주제로 그림과 사용 사례를 먼저 알려주고, 기능을 보여줌으로써 필요한 부분을 쏙쏙 뽑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저자는 독자 혹은 엔지니어들이 궁금해야 할 부분을 먼저 질문한다. 독자 입장에서 어떤 점을 알고 싶은지를 파악하고 그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꺼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길지 않은 설명이기는 하지만 그 조차 불편하다면 그림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림으로 배우는 구글 클라우드 101>은 모두 8장으로 이뤄졌다. 인프라스트럭처,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현대화, 네트워킹,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인공지능, 보안으로 이뤄졌다. 관심 갖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찾아보는 사전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아무래도 요즘 이야기가 많이 되는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담은 7장이다. Video와 Translation AI, Natural Language AI 등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AI에 대한 구글의 대응 방식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래는 데이터를 누가 얼마큼 쥐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실감한다. 클라우드를 통해 세계 곳곳이 하나로 연결되는 전 지구적인 '통합 국가'가 클라우드를 통해서 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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