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읽어 내려갔다. 열세 살, 어린 시절로 돌아갔던 기분이 든다. 주인공 선우와 원지, 각자의 삶에 지치고 외로웠던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러며 서로 다른 세상을 꿈꾸며 서로 다른 세상을 부러워한다. 비록 어린이 책이지만, 깊은 얘기를 적절히 잘 다뤘다고 느껴진다. 첨단 사회로 가상 현실이 가능한 것과 많은 SF 영화에서 다루는 몸을 컴퓨터와 연결하는 윤리 위반 문제. 가제본으로 받은 게 아쉬울 정도이다. 마음은 아직 초등학생 같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
그때, 원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찾았다.”
항상 그랬듯이, 원지가 선우를 찾은 것이다. p.166
아이의 상상력을 위해, 그 깊이감을 위해 정말 이 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