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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 [전자책]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 기시 마사히코
  • 8,900원 (440)
  • 2016-10-04
  • : 540
선입견
1.왠지 저자 이름만보고 당연히 여성이라 생각했다.
2.미니멀리즘과 관련있을 법한 표지 탓에 내용도 그려려니 했다.
(심지어 난 목차까지 확인을 끝낸 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했다)
3.그래도 일본은 좀 사정이 나을거라 기대했다. (이렇게 까지 개인이 단절된 사회는 더 없을것이라)

저자가 이미 서두에 풀어 헤쳐 고백했듯이 이 글이 무슨 감동을 주려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목적도 있지않기에 난 단지 책이 잡담에 그치려나 했다. (실은 그 보다 더 알 수없는 구조)
정의를 던지는 틈에서 벗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본인의 안일함에 깜짝 놀라게 될지 모른다. 내가 그러했듯이. 인간이 학습이라는 멋들어진 명목으로 끊임없이 세뇌받는데 가끔 이런 글이 엉뚱하게 반기를 건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건지 도대체 명확히 알 수 없는 지루한 상황에 그것이 지루하다고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처럼 작가는 상황을 철저하게 외면하지 않고 오지랖을 선사한다. 그게 친절인지 오만한 행동인지 구별할 기준이 될 이성조차 반응이 없다.

그 처럼 주절거리는 나는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조금이라도 덜 폭력적인 방법으로 타인과 대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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