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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느낌~
  • 좋은 꿈 하나 맡아 드립니다
  • 고마쓰바라 히로코
  • 8,550원 (10%470)
  • 2010-11-20
  • : 685

아이들 책이면서도 참으로 특이한 소재로 씌여진 책이라 생각되어요.
우리가 꾸는 꿈을 은행에 저금하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하고, 이자도 받는 등
판타지동화같으면서도 완벽한 판타지는 아닌,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동화 같아요.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자신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무언의 지시도 해주고 있구요.

 

주인공 맥 아저씨는 사람이 아니고, 그렇다고 동물도 아닌 환상의 동물과 같은 느낌을 가진 존재입니다.
맥 아저씨는 바로 다른 사람들의 꿈을 먹고 사는 존재랍니다.
자신들이 살던 시골에는 더 이상 먹을 꿈이 없어지자, 도시로 나오게 되고, 도시에서 좋은 꿈은 더 좋게 만들어주고,
나쁜 꿈은 먹어서 없애주는 바로 그런 일을 하게 되어요.
좋은 꿈인 경우 계속 꾸길 원하고 나쁜 꿈은 빨리 잊어버리려고 하잖아요. 바로 그 점을 이용해서 글감을 삼은 것 같아요.

 

꿈 은행에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손님들 중에서 검은 망토 사나이가 있었는데요.
이 검은 망토 사나이는 악마의 부하였고,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합니다.
꿈은행까지 흘러들어온 망토 사나이~ 그는 우연찮게 꿈주머니를 가지고 갔다가

그 꿈주머니에 들어 있는 꿈이 바로 자신과 관련된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어릴 때의 기억, 그 기억 속의 어떤 어른의 한마디가 지금의 검은 망토 사나이를 만든 것이었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군요.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특이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동화가 읽을수록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어요.
꿈을 먹고 사는 맥 아저씨, 그리고 맥 아저씨에게 자신의 꿈을 맡기는 사람들..
모두 행복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에게는 나쁜 악마는 껴들지 못하는 무언가의 끈끈한 정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 같았어요.

 

새로운 소재, 새로운 느낌을 갖게한 동화였어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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