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네살 생일에 선물 받은 책입니다.
그 이후로 자기전에 꼭 읽고 자는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됐읍니다.
미운 네살이라는 말이 정말 가슴에 새겨질 만큼 날마다 골라 골라 미운짓만 해대는데
"하영이 엉덩이가 오늘 밤 집을 나가게 생겼네." 라는 말 한마디면 얼른 자세를 가다듬고는 "엄마 내일부터 착할께요." 라고 말하지요.
때로는 "엄마, 하영이가 막 울면 눈이 집을 나가요?" "엄마, 하영이가 손들고 벽보고 서 있으면 팔이 집을 나가요?" 라는 깜찍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엄마의 감정이 묻어나는 짜증섞인 열마디 잔소리보다 더 훨씬 부드럽게 효과적인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