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미적 감각과 센스도 없는데다가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두 놈 어지르는 것만 간신히 제자리에 돌려놓는 걸로 항상 하루를 마감하곤 합니다. 그것도 정신, 건강 상태가 좋은 날만 그렇지요. 아이들과 씨름하다 지쳐서 하루에 여러번 열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날은 제자리에 돌려놓지도 못해 온 집안이 터지곤 합니다.
집안일들이라는게 하면 티가 안나고 안하면 바로 티나는 일들이라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날마다 버티기로 일관하다가 큰 마음 먹고 이 책을 구입했읍니다.
아이 둘 키우며 집안에서 솥뚜껑 운전하며 사고내고 들이받는 일들에 치여서 두뇌 기능이 일시 정체 상태를 보이는지라 집안 꾸미고 단장하는데에 있어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내지는 못하지만 이 책 보면서 머리 안쓰고 안 굴리고 열심히 따라하고 있읍니다..
조금씩 조금씩 집안이 근본적으로 정리 될 기미가 보여지네요.. 정말 열심히 열심히 수납 아이디어를 따라해보면 잡지에 보여지는 집들까지는 안되더라고 그래도 기능적으로 수납과 정리 정돈된 집에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