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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에 앉은

조선 후기 경제 흐름에 관련한 색다른 이야기

  • 조선 시대 군영은 군사 역할과 함께 재정 역할을 담당했다. 재정 역할이란, 서적을 출판하여 재정을 마련한 훈련도감, 낮은 임금과 군수 공장, 숯을 보유한 것을 이용해 화폐를 주조한 조선의 군대. 특히 금위영은 화폐 주조에 필요한 구리 광산을 보유했다.

  • 어영부영 : 뚜렷하거나 적극적인 의지가 없이 되는대로 행동하는 모양. 이 말은 '어영청은 군영도 아니다'란 어영비영에서 유래한 말이다. 북벌부대였던 어영청은 북벌이 무산되자 재정기구로 전락했고, 이를 정조가 화성을 건설하는데 이용하면서 본래의 역할을 못하게 된 어영청의 모습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 그렇다면 정조가 어영청의 자금을 이용한 이유는? 이미 금위영, 어영청, 훈련도감 등 노론 세력이 장악한 군영. 이 것은 곳 그들의 정치 자금이 된다. 효를 실현하기 위한 화성 건설에 어영청의 자금을 이용한다면, 노론의 경제 권력도 와해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 조선 후기 군인들이 상업에 뛰어든 이유는? 양난 이후 어려운 국가 재정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많았다. 이들이 선택한 길은 상업. 간송 전형필도 군인 집안이지만 미곡상과 담보 대출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그 돈으로 문화재를 수집하게 되었다. 문화재를 매입한 배경이 전당 영업이었던 것이다.

  • 조선 시대의 위조 지폐 : 경종실록에 실린 화폐 위조범 사건. 알고 보니 지체 높은 서울의 노론과 연결된 인물이라 사건을 덮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조선 후기 위조 지폐에 대해 나라에서 방관한 부분도 있다.

  • 21세기 한국의 빅테크와 18세기 조선의 여각 산업의 비교 : 조선 시대 대동법의 등장과 상업의 발달로 객주에 사람들이 모여 환전 객주가 등장한다. 자신의 주막만 이용해 달라는 요구로 영업권을 만들고, 사람이 모이고, 돈이 쌓이자 돈을 빌려주는 금융업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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