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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에 앉은

한 사람과 그를 둘러싼 환경을 나누는 기준은 피부다. 그래서 의사는 환자의 피부에 흠집을 내고 수술 부위에 도달하는 행위를 ‘연다open‘고 표현한다. 고통의 진원을 바로 보려면 외부 세계로부터 환자를 보호해 주는 피부를 열어야 한다. 열어야지만 고통을 제거할 수있다. 프리다에게 붓은 의사의 칼이었다. 그녀는 붓으로 자신을 해체했고 내면의 고통을 캔버스에 열어 두었다.-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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