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 경험으로부터 어떤 것을 얻었을까 궁금하지 않는가? 경험이란 것은, 자신의 그 전까지의 통합된 실존에 의해 인식되어지는 것이지만...
이 책은, 우주비행사들의 경험담을 일본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예의 그 치밀함으로 쓴 것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임사체험’, ‘21세기 지의 도전’ 등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의 넓은 지적 호기심 영역과 다독은 익히 유명하다.
우리 세기, 100명을 조금 넘는 우주비행사들의 우주비행 전 후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이었다. 우주에 대한 묘사, 그들의 인터뷰들은 내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속에서 난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해 주었었다. 작가는 그들이 우주비행 후 2종류의 부류로 나뉘게 되었다고 한다. 그 2종류는 독자가 확인해 보시길...
책을 읽고 난 후, 벅찬 마음을 다 표현할 길 없는, 짧은 글 실력을 아쉬워하며, 진지함과 치열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