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된 책을 소개하는 이 짜릿함(?)... 재발간 되기 전에는 구할 수 없을 테니...
이 책은 정호승 시인 등의 시를 노래로 엮은 책이다, 그 시노래 CD를 같이 주었었고... 2000년,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왠지 번잡한 듯한 일상 속에서 맹숭맹숭할 것 같은 시를 노래로 들었을 때 그 평온함과 가슴벅참이란...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 감동이 느껴지는 듯 하네...
노래들은 시노래모임 ‘나팔꽃’을 인터넷에 쳐 보면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정호승 시집 ‘새벽편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