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여름 1
깜뚱 2020/01/28 03:30
깜뚱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사라지지 않는 여름 1
- 에밀리 M. 댄포스
- 13,050원 (10%↓
720) - 2020-01-20
: 464
영화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의 원작소설인 에밀리 M. 댄포스의 [사라지지 않는 여름]. 10대의 동성애자인 캐머런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몬태나주의 작은 시골마을인 마일스시티에서 살고있는 10대의 캐머런 포스트는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날 동성인 소꿉친구와 키스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내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죄책감을 갖게 되는 캐머린. 처음 동성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해준 소꿉친구 아이린은 떠나가고 독신인 루스이모와 함께살게된다.
캐머린은 성장하면서 매력적인 동성에게 느껴지는 알수 없는 감정에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수영훈련으로 알게된 린지를 통해 대도시의 자유로운 동성애문화를 듣기도 하고 열병같이 찾아온 첫사랑 콜리를 통해 자신의 성적지향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캐머린에게 끌리지만 동성과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던 콜리의 배려없는 잘못된 행동들로 캐머린은 동성애자들을 위한 기독교 학교 치유 센터인 '하나님의 약속 기독 사도 프로그램'으로 가게된다.
2권으로 이어지는 내용들은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동성애는 치료가되어야 할 질병으로 생각하고 치유센터로 보내져버린 캐머린이 견뎌야 할 시간은 어떨지,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는 감정적 학대로 정신적 트라우마도 분명 남아있을것 같다.
동성애라는 성장통을 앓고 있는 10대의 주인공을 보며 어쩔수없이 같은 나이대를 살고 있는 딸아이를 생각하게 된다. 여학교만 고집하는 아이를 두고 혹시나 만약 성인이 되어 동성을 사랑하게 된다면 나는 어떤 부모, 가족이 되어줄지 생각해봤지만 참 쉽진 않았다. 그렇지만 한가지 혐오시선과 언어적 폭력등이 만연한 바깥세상으로부터 안전한 가정이 되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든다.
가독성도 좋지만 무엇보다 10대 인물들의 섬세하고 세밀한 감정표현이 인상적이었던 소설인 [사라지지 않는 여름] 2권도 얼른 읽고싶고 영화도 무척 궁금하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