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버스가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
jem7402 2024/09/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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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버스
- 로렌 롱
- 15,750원 (10%↓870)
- 2024-09-25
- : 1,145
노란버스가 지나온 여정을 따라갑니다.
노란 버스는 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태우기도 하고, 비틀비틀, 삐그덕삐그덕 소리와 함께 이곳저곳을 누비며 노인들을 싣고 달립니다.
반짝반짝 빛나던 버스도 세월이 흘러 여기저기 녹이 슬고
낡아진다. 더이상 사람들을 실어나를 수 없을 만큼 낡아진 버스는 도시 어느 곳엔가 버려집니다.
버려진 버스에 추운 겨울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들어옵니다.
버스는 어느 날 아침 도시를 지나 시골 깊은 산골짜기 농장으로 가게되고 농장에 살고 있는 염소들의 차지가 됩니다.
시간이 흘러 염소가 떠나고 농장에 버려진 채 그자리에 서 있는 노란 버스. 더이상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농장은 시간이 흘러 강물이 차고 그곳에 서 있던 노란 버스는 점점 강물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이제는 물고기들이 오고가는 강물 속에 있는 노란 버스의 모습이 아스라히 비칩니다.
노란 버스가 지나간 길을 따라 바뀌는 풍경과 세상의 소리,
노란 버스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와 기운,
농장에 살고 있는 염소들의 울음 소리와 강물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소리까지 모두 들려오는 듯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반짝반짝 빛나던 노란 버스 모습도 변하고
더 이상 버스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버려질 때까지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그저 행복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도 노란 버스의 긴 여정처럼 어디론가 떠나기도하고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도 합니다.
몸도 마음도 변하고 때로 홀로 있기도 합니다. 행복하기도하고
때로 슬프고 외롭기도 합니다.
노란 버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열심히 달리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와 닮았습니다. 그 길에 수많은 만남과 이야기를 간직한 채 말입니다.
작가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마을을 직접 모형을 만들고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을 비추어 관찰하고 그렸다고 합니다.
세부 묘사를 더해가며 그림들을 그리고 버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란색으로 칠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뜻하고 밝고 긍정적인 느낌의 노란빛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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