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를 다룬 감동적인 역사소설
jem7402 2024/08/28 01:04
jem7402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 차인표
- 10,800원 (10%↓600)
- 2021-12-15
- : 132,831
동화같은 감성과 재미를 주는 동시에 가슴을 찡하게 울리며 여운이 남는 소설을 만나다.
이야기는 1930년 백두산 호랑이 마을의 전설에서 시작된다.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와 사람들이 사이좋게 지냈다는 평화로운 마을.
임금님과 호랑이를 사냥하러 많은 사냥꾼들이 몰려와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사나워지면서 서로를 무서워하게 된다.
한 편의 동화같은 전설이 오랜 시간이 지나 일제 강점기로 이어진다.
일본군이 점령한 조선땅. 평화롭던 백두산 호랑이마을까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무고한 생명의 희생과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랑이마을의 촌장의 손녀 순이, 엄마와 동생의 원수를 갚기 위해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 코를 훌쩍이는 훌쩍이.
열두 살 소녀와 소년의 만남과 우정, 첫사랑,이별과 열아홉 살 재회와 영원한 이별이 아름답고 가슴 찡하게 그려진다.
화가를 꿈꾸던 일본군 장교 가즈오는 잔인한 전쟁과 범죄의 소용돌이 속에 원치않는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된다.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내가 무엇을 위해 이국땅에 와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지... 수많은 젊은이들이 남의 땅에 허락없이 들어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깡패처럼 싸움을 걸고 쓰러뜨리고 짓밟는 잔인한 짓을 반복하고 있는지,이토록 큰 상처와 희생의 결과는 무엇인지,....
🔖인간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가장 저급한 자나 저질를 수 있는 이 역거운 범죄를 대일본제국 육군성이 주도하고 내무성, 외무성, 조선총독부까지 참여하여 실행에 옮기다니.
범죄를 저지는 사람들이 용서를 비는 대신 피해자들이 사라져 자신들의 죄를 더이상 들춰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 진정한 화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잔인한 역사의 한 면을 다루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헌신적인 희생을 그려나간 슬프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전해줍니다.
2024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발 초청 작가 차인표씨가 쓴 장편소설로 영국 옥스퍼드 필수 도서로 선정!된 이유를 책을 읽어보니 알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CBS 라디오 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하신걸 듣고 (우리가 알고 있는 배우 차인표씨 맞습니다)
책이 너무 궁금했는데 밑줄긋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보게
되었답니다. 제가 원래 새책처럼 깨끗하게 보고 인상깊은 구절이나 문장은 노트나 핸드폰에 저장해 놓는데 이책에는
밑줄도 긋고 플래그도 빼곡하게 붙였어요.
함께 주신 4장의 엽서를 사진 찍어서 인상깊은 문구를 적어보기도 했어요. 필사하기 좋은 책이기도 합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