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에도 여전히 빛나는 종이책
jem7402 2024/08/1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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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책이야!
- 레인 스미스 글.그림
- 11,520원 (10%↓640)
- 2011-02-25
- : 3,781
마우스, 동키, 몽키.
책 속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몽키가 무언가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동키가 묻습니다.
그건 뭐야?
몽키가 대답합니다.
책이야.
그 후 동키의 질문은 계속됩니다.
스크롤은 어떻게 해?
그걸로 블로그 해?
마우스는 어디 있어?
게임할 수 있어?
메일 보낼 수 있어?
트워터는?
와이파이는?
이렇게 할 수 있어?
(빰바라밤~)
아니.
몽키는 대답하며
손에 들고 있는 책을 건넵니다.
동키는 책을 보면서도
또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오랜 시간동안 책에 몰입하는 동키.
몽키가 책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이미 책 속 이야기에 흠뻑 빠져 돌려주지
않습니다.
신문물이 넘쳐나고 재미있는 놀거리가 풍부한 시대.
e북, 오디오북, 동영상을 보고 자라는 디지털 세대가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보는 책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속도에 맞게 책을
넘기며 이야기에 빠져드는 순간 책의 가치는 빛납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충전도 필요없습니다.
간결하고 섬세한 인물의 다얌한 표정이 살아 숨쉬는
그림과 간결한 대화체로 전개되는 빠른 호흡의 이야기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하는 마우스를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아주 기나긴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종이책.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책을 볼 수
있는 더욱 풍성한 이야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도 어른도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그래,책이야!
문학동네그림책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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