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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7402님의 서재
  •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
  • 달리 외
  • 11,250원 (10%620)
  • 2024-06-29
  • : 939
정해진 것들은 없다.
언제든지 상황은 바뀔 수 있고, 다른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주는 이야기가 SF와 만나다.

최영희 <지퍼 내려갔어>
별 모양 뱃지를 받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며 순혈인류를 보호하자는 목적으로 외계생명체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 채이.
늘상 오빠와 차별받는 채이의 반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평범한 채이의 아주 특별한 임무를 응원하게 된다.

박애진 <알 카이 로한>
차라리 외계인 후손이 되어야만 하는 정윤이 상황이 다소 슬프다. 마음을 나눌 베프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
특별하다는 건 뭘까? 왜 특별해지고 싶어 할까? 내가 남다른 존재면 날 눈여겨보고 소중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생길 것 같아서일까? 진실한 친구를 가지기 위해 자신이 만든 거짓말같은 비밀.

듀나 <자코메티>
로봇,우주선,외계인,도망자들이 공존하는 안양의 세계.
우주 전쟁 한가운데 놓인 평범한 아이들의 생존기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달리 <기억의 기적>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로 여행을 떠나 그 시절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주는 시간 여행사 '기억의 기적'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만한 이야기다. 그런데 기억 속에 저장된 진실은 각자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네 편의 이야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가진 진실이 견고하지 않고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점과 다른 여러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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