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삐삐롱스타킹의 잡다구리

선물로 받았던 책인데..읽으면서 내내 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가슴이 시끈거렸다.

퍼주는 사랑을 다 받을 줄도 몰라서 못본 척했던 내 모습이나, 빠듯한 생활에 지쳐 미안해서 할머니께 마음 만큼 못했던 우리 부모님이라..

할머니의 무릎에서 들었던 그 많은 옛이야기들이 조금 더 자라서 창비 아동문고에서 확인했을 때 얼마나 신기했던지..할머니 너무 보고싶다.

이책은 위의 기억들을 한꺼번에 떠오르게 했다. 그림들이 너무 예쁘고, 복잡하지 않아서 생각할 여유를 많이 준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할머니의 무조건적 사랑이 또한 무조건 옳거나, 그것에 대비되어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이 틀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고부간의 관계에서 어째, 저자는 할머니의 팔을 들어주는 것 같아서..

(물론 내 느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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