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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책장에 비는 내리고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자연을 품은 공간 디자이너
  • 서수경
  • 8,820원 (10%490)
  • 2004-09-30
  • : 279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에 관심은 많지만 내가 모르는 건축가. 대표 건축물로 낙수장이 그리고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살림지식총서에 쓰인 저 사진이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이었다.
표지만 보고 사실 미술관이나 박물관 일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역시.

 부모님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있었고 그 영향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건축가로의 삶에 큰 영향을 준듯하다. 또한 유년시절을 보낸 삼촌네서의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에서 그가 느낀 것들이 그대로 건축에도 반영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국가, 지역사회, 선생님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부모가 함께여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부모란 상황에 따라 조부모나 한 부모 등 다를 수 있겠고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관심이다.
무엇인가를(지식 등) 주입하거나 기대하는 게(아이에게 부담)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하게 돕는 게 관심이다. 물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부모는 지금의 부모가 보아도 아주 바람직한 환경이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편안한 환경은 그 부모가 가장 잘 알 것이다. 역시 부모는 뛰어난 관찰력이 있어야 하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배려한다면 이는 자연스레 부모가 터득할 것이다.

 지금도 나는 건축물 보는 걸 좋아한다. 특히 예전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외국 건축가들이 나무 한 그루를 위해서 자리를 내어주고 건물을 짓는 모습이었다. 가까이에서 찾아도 전통 가옥을 보면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나 가로수에서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베어지고 밑동만 남은 나무를 보며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생각해본다.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살림지식총서라 모든 사진이 흑백인 점은 아쉽지만 대신 자료를 더 찾아보며 감탄했다. 나중에 다른 책으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물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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