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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생각
  • 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널리즘
  • 19,800원 (10%1,100)
  • 2026-06-05
  • : 350

목차를 보면서 떠올랐던 영화가 있다.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층수를 나누어 사람이 있는 배경이었다. 푸짐하게 가득 차려진 음식상은 맨 위층부터 시작된다. 정해진 시간안에 자신이 먹을 수 있을만큼 먹는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그렇다면 가장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자신의 발아래에도 사람이 있다는 걸 알지만 윗층의 사람들은 그들을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견디다 못한 아래층 사람들은 윗층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그 다음은 예상했던대로다. 그들이 윗층에 올라간다고해서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왜 그럴까? 저자가 묻고 있다. 당신은 세상의 몇 층에 살고 있는가.

서글픈 얘기지만 일찍부터 세상이 공평하거나 공정하다고 믿지 않았다. 다만 사람들이 그것을 꿈꿀 뿐이라고. 사람은 같은 세상을 살지 않는다,라는 주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지능 발달 지연인 1단계부터 초월자인 10단계까지. 재미있는 것은 마지막 초월자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다. 각각의 단계를 거쳐왔지만 모든 과정들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 죽음을 앞두었거나, 나름 성공했다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공통점은 하나다. 소소한 것들에게서 행복을 찾지 못했다는 것.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베풀지 못했다는 것. 세월을 먹으며 나이가 들어보니 알겠다. 그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가를.

이 책의 분류를 보면 인문 교양이라고 나온다. '오직 너만을 위한 맞춤형 지식 교양 시리즈'라는 부제가 있는 것만 봐도 인문은 맞다. 하지만 교양이라고 하기엔 좀... 차라리 심리서나 자기계발이 더 어울릴 듯한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그렇고, 선택은 환경에서 만들어진다는 것도 그렇다. 유사성 효과, 미러링 효과, 헤일로 효과, 희소성 효과... 보이지 않는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렇다하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는 듯 하다. 선택은 환경이 미리 그려둔 밑그림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렇기에 마케팅이 성립될테니 말이다. 결국 성공의 법칙인가? 밑그림을 잘 그려야 성공할 수 있다는? 준비되어 있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이유다. 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는 건 진리다. 사람이 다 똑같은 걸 추구하는 세상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昨今의 세상은 혼돈의 세상이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을 안고 사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비생각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매번 완벽하게 빛날 필요는 없다. 인간의 뇌는 한번의 강렬한 매력보다, 여러 번 이어지는 평범하고 변함없는 모습에서 더 큰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 자주 마주쳐도 피곤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억지로 존재감을 키우기보다 숨 쉴 틈이 되는 것, 그건 대단한 기술이나 말솜씨로 되는 일이 아니다. 상대의 속도와 마음의 경계를 살피면서,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태도에서 나온다. (-154쪽)

결국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내렸던 평가들은 상대의 진짜 모습이 아닐 때가 많다. 단 하나의 돋보이는 장점에 시선이 쏠려 만들어진 결과인 경우가 흔하다. (-233쪽)

환경의 지배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강요나 억압처럼 불편한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환경이 조용히 유도하는 선택들은 우리에게 아주 자연스럽고 타당한 결정처럼 느껴지지 쉽다. 은은한 조명이 그곳에 머무는 시간을 기분 좋게 늘리고, 치밀하게 설계된 구조가 우리의 시선을 아주 자연스럽게 특정 방향으로 이끄는 식이다. 이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인 고민을 거쳐 판단하기보다, 환경이 미리 깔아둔 여러 심리적 효과를 기꺼이 따라가게 되는 셈이다.(-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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