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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생각
  • 꿈빛 컬러링 엽서북 : 음식 여행
  • 후나바시 잇타이
  • 8,100원 (10%450)
  • 2024-10-25
  • : 140

『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을 색칠해 보고 내친김에 음식 여행에 도전해 보았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면서 음식을 딱 한번 그려보았다. 쉽지 않았기에 기회가 있다면 음식 그리기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작가는 일본 사람이다. 찾아보니 '축제 화가'라는 말이 보인다. 일본의 축제, 계절 시, 복을 부르는 물건, 명소를 주요 주제로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데 전통과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 시선을 끈다. 이 책에 수록된 음식 목록을 보니 역시 일본적인 맛이 느껴진다. 자신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음식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전통적인 음식을 그리는 화가도 있을까? 한번 찾아봐야겠다.

책을 펼치면 미니 레슨이라는 제목이 보인다. 색연필로 채색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색연필은 12색부터 24색, 36색, 48색, 72색, 하물며 100색이 넘는 것도 있다. 색상이 다양한 색연필을 이용한다면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그림도 훨씬 수월하게 색을 칠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이 책은 일단 크기가 작다. 두꺼운 종이로 제작되어 뜯어내면 정말로 한장의 엽서가 된다. 생각해보니 엽서나 편지를 써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색칠을 한 후 뜯어내어 친구에게 오랜만에 엽서 한장 보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꾹꾹 눌러 쓴 글씨를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브런치'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다. 개인적으로 이 브런치를 먹어 본 적은 없다. 빵과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빵의 질감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 보여 한번 채색해보기로 했다. 마음처럼 색이 표현되어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기본 그림보다 색이 약하게 나왔다. 마무리를 하고 보니 작가가 그린 빵보다 내가 그린 빵은 맛없어 보인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이 브런치를 먹는다는데 어쩌다가 우리가 그런 식문화를 따라하게 되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다시 빵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햄버거. 역시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공연히 종이 탓을 해본다. 종이가 색을 잘 먹지 못하고 덧칠을 하면 자꾸만 뱉어낸다. 공부 못하는 놈이 참고서 나쁘다고 투덜거리는 꼴인가? 깊이감이 표현되어지지 않아 또 맛없는 빵이 되었다. 아무래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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