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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생각
  • 일 잘하는 사람의 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아다치 유야
  • 17,100원 (10%950)
  • 2024-04-25
  • : 1,872

나이가 많아지면서 말의 중요성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말을 잘해서 천냥 빚을 갚고 싶은 게 아니라 말을 잘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별 것 아닌 말로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는 경우가 허다한 까닭이다. 뒷말을 싫어하는 성격탓에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화법을 사용하곤 했는데 그게 또 그 사람에게는 하나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은 나이가 든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다. 내가 뒷끝이 없다는 말은 곧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제사 알게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각각의 취향이 있고 살아가는 방식 또한 제각각이다 보니 상대해야 하는 일에 따라 말도 달라져야 한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까닭으로 이 책에 욕심이 났다. 나이 들면서 좀 더 유연하고 포용하는 말투를 배우고 싶다는 그런 욕심.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대를 접었다. 이런 주제의 자기계발서가 너무나도 많았었기에. 어찌되었든 모든 것은 자신이 얼만큼 실천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한갑자를 넘게 살아보니 '경청'이라는 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원하지 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게다가 대화를 나누게 되는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입이 되어 버려 어느새 목소리가 높아져 있음을 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모두가 좀 더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하는 욕심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화법은 새겨둘 만 하다. 책의 소개글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말이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① “일단 반응하지 마라.”

② “일을 잘한다는 것은 타인에 의해 결정된다.”

③ “사람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을 신뢰한다.”

④ “사람과 싸우지 마라, 과제와 싸워라.”

⑤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말하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⑥ “지식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할 때 비로소 지성이 된다.”

⑦ “인정 욕구를 채워 주는 쪽이 되어라.”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통해 들어왔던 말이다. 하지만 말처럼 그리 쉽지 않기에 지금까지도 이렇게 강조하고 있는 것일 게다. 위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가 실천하며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일단은 ①번, ②번, ③번, ⑦번을 실생활에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반응하지 말라는 말은 피드백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일단 들어야 한다는 말일 터다. 누군가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제대로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에 의해 일을 잘하고 못함이 결정된다는 말에도 이의를 내세울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진심이 없는 말과 행동은 금방 눈치챈다. ③번의 말처럼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해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⑦번에서 말하고 있는 '상대방을 인정하기'에 해당하는 것일 것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반성하게 된다. 더 나이 들기전에 좀 더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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