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이레셔널 맨
  •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8,100원 (10%450)
  • 2011-03-25
  • : 15,021
삶의 부조리의 <이방인>

책 좀 읽어봤다는 사람들이 읽는다는 이방인
예전에 읽다가 졸려서 덮어버린 기억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이방인>이 갑자기 보고싶다는 생각에
알라딘 온라인서점으로 주문후 읽기 시작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건 한가지,
전보다 조금 더 많이 이해하긴 하다만, 여전히 내가 이기기 힘든 책이다.
*이기기 힘든 책이란, 나에게 책을 피면 잠을 쏟아지게 만들거나, 아직까지 이해하기 힘든 책을 말한다.

읽으면서 한가지 생각이 더 난다.
내가 전에 읽었던 책이 <이방인>이 맞나?라는 생각이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전혀 다른책으로 느껴진다는것이다.

이방인의 이야기 구조가 죽음의 3구조로 구성되 있다.
자연사, 살인, 사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여기서 살인은 어쩌면 그닥 중요하게 여겨지는 죽음은 아니다.
사형으로 맞이하는 죽음으로 다가설수록, 재판이라는것이 잘짜여진 한편의 연극처럼 뫼르소를 몰아 붙인다는것이다.

재판의 중점은 아랍인을 살해한 뫼르소에 관해 얘기 해야될것이 엉뚱하게 어머니죽음을 비롯한 과거로부터의 뫼르소를 심판하기 바쁘다.
재판에서늬 아랍인에 관해서 언급이 되지 않는다.
과연 재판이란? 억울한 사람과, 정의로운 심판을 하는것이냐?를 묻곤한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하며 재판하기를 좋아한다‘라는 말처럼 이사람은 언행이 이랬으니, 예방차원에서 사형을 선고한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펼치고 또한 정작 재판받는 피고에게는 한번의 발언권을 주지 않는다.

뫼르소는 그럼 재판과정에서 무엇이 잃었느냐?
이야기가 점점 마지막으로 달려갈수록 점차 세상에 가지고 있던 자유를 빼앗긴다. 그 마지막에는 재판에서 조차 자신의 말을 할수 없는 자유를 빼앗긴것과 마찬가지로 뫼르소는 한마디 하지 못하고, 배심원들과 재판관 또한 심판하기 바쁘다.
이처럼 재판장, 변호사,검사, 모두가 부조리하다.
마치 한사람을 마녀사냥, 조작하듯 사람을 더 망가트린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는다. 그리고 거기에 합리화를 시킨다고 생각한다면, 뫼르소는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게 발언하고 삶을 산게 오히려 죽음까지 이르게 된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흥미로운점이라면 주인공이 죽음이 가까워 질수록 죽음에대해 생각하고 심적 변화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들이 달라진다는것이 매우 섬세하고 흥미롭다.

이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방인>의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며 적지만, 동시에 참 위험하다.
왜 사람들이 <이방인>을 무결점문학이고, 계속 언급하는 이유중 하나는, 나또한도 다시한번 읽으며, 그해석이 방대하며
아직까지도 연구해 볼 만한 가치를 지닌 문학이기에
개인적 지나친 해석에 두려움 또한 느낀다.

비록 내가 이방인을 보고 느낀것을 글로 표현하자니,
필력이 딸리고,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몰르겠다.
허나 분명한건, 1년후 다시 읽게 되는 <이방인>은 분명 또 다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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