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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의 숲 (30th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양장)
- 무라카미 하루키
- 14,400원 (10%↓
800) - 2016-12-02
: 9,877
노르웨이숲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책자도 근사해보이고 디자인도 이쁘길래 처음 읽었다.
노르웨이숲을 읽으며 문득 든 생각은 고전,세계문학에서만 느낄수 있는 특유 잔재들이 가슴속 계속 남는다는 것이다.
요즘 좋은 현대소설도 많겠지만, 현대문학에서 느낄수 없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노르웨이숲(상실의 시대)에서 와타나베가 비행기 안에서 이런말을 한다.
˝기억이란게 왠지 이상한 것이다. 실제로 내가 그 초원속에 있었을때, 나는 그런 풍경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특별히 인상적인 풍경이라도 할 수 없고, 십팔년이 지나고도 그 풍경을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말처럼 이 순간 내가 몰르지만 추억으로 남게 된다면 세세한부분까지 모두 기억나는게 사랑이다.항상 사랑은 잔잔하게 내 존재 일부로 나도 모르게 스며들듯 배어있다.
‘나를 언제까지 잊지마,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줘‘
이 구절이 나중에 책을 읽고 나서야 다른의미로 보이게 되고 참 이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적절하다는 생각이든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모두가 사랑을 하지만, 모두가 제한적 사랑을 하는 느낌이었다.
사랑을 하지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때론 쿨하게, 이기적으로 행동을 하는듯 보이기도 한다.
사랑에게도 생산적 활동이란게 있다면, 그런부분에서 제한적인것일지도 몰른다.
요즘시대에 사랑에 서툴수는 있어도, 뜨거운 사랑을 할수 있는가?를 질문한다면?
취업걱정, 가족걱정, 생계 이른바 3포세대를 뛰어넘어 7포세대까지 있는 현실이니,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하면서도 어쩌면 서로를 경계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기적일 수 있다.
상실할 수 뿐이 없는 인연을 우리가 만들어 내는건 자발적일수 뿐이 없다.
그치만 한가지만 기억해야 될 것이다.
그 사람이 있어 나는 성장했고, 그래서 지금 내가 더 좋은 여자를 만날수 있어.
이 여자를 만날 수 있던건, 나를 성장시켜준 너가 있어서야.
연애에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
서로가 사랑하고 헤어지면서도 욕도 해보고 치졸한짓도 해봤다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녀와 나만의추억이다.
당신은 전 연인에게 나쁜사람이 아니다.
할 수 있을 만큼 노력했고 충고할수 있는건 모두 했다. 내 몫과 그 사람 몫까지 행복하면 된다.
반대로 그 사람이 아무리 나뿐 사람이였어도 그사람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니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우리가 사랑에 대한 지키는 예의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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