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리더의 머릿속을 읽는 순간, 직장 글쓰기가 달라집니다. 강원국의 현실 밀착형 글쓰기 가이드 <직장인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지내며, 글로써 최고 수준의 설득과 공감을 끌어낸 인물입니다.
이 책은 《회장님의 글쓰기》의 전면 개정판으로 기업 17년, 청와대 8년, 총 25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맞춰 내용을 보강한 완전판입니다. 작가는 10여 명의 소규모 회사부터 10만 명이 넘는 글로벌 기업까지, 사원에서 임원까지의 모든 포지션을 경험하며 터득한 생생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회사에서는 글쓰기가 곧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논리적이고 완벽한 문장을 써도, 관계가 깨져 있다면 읽히지 않습니다. 결국 직장인의 글쓰기는 문학적 재능이나 화려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맞물린 심리전입니다.
실제로 그는 상사의 성향, 취향, 기대를 파악하지 않으면 직장에서 글을 잘 쓸 수 없다고 말합니다. 보고서 한 줄도 상사의 머릿속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직장 글쓰기가 심리학의 영역임을 의미합니다.
직장 글쓰기는 독자(상사) 중심의 맞춤형 글쓰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상사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상사와 사이코패스의 공통점'이나 '상사는 제3의 성' 같은 파격적인 목차가 눈길을 끕니다. 상사의 머릿속을 헤집어보는 심리 탐험이 펼쳐집니다.
보고서를 쓰는 궁극적 목표는 문장 완성이 아니라 상사의 생각을 읽고 맞추는 것입니다. 상사의 세계는 부하직원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립되어 있고, 수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외로운 자리입니다. 보고서의 어조, 자료 구성 방식 등 이런 배경을 이해할 때 통하는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직장 내 보고서는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설득 도구입니다. 하지만 설득은 종이 위의 문장 이전에 회의실과 복도에서 오가는 대화 속에서 이미 절반 이상 이루어집니다.
보고서 제출 전 비공식 대화를 통해 상사의 의견을 미리 듣는다면, 문서에서 불필요한 반발을 줄이고 핵심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런 사전 소통 없이 보고서를 제출하면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를 설명하느라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저자는 세대 간 소통 격차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기성세대 상사는 '정(情)'의 문화를, MZ세대 직원은 '합리성'을 중시합니다. 이런 가치관 차이를 이해해야만 보고서의 어조와 구조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
상사가 인정하는 글쓰기 필살기를 집약한 <직장인의 글쓰기>. 요약과 정리, 기획서 작성 십계명, 마케팅 글쓰기 접근법, 프레젠테이션 전략, 메모 습관까지 직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메모거리가 생각났다는 것은 내 뇌가 '착한 일'을 한 것이니, 즉시 칭찬해줘야 한다"라며 작은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습관이 곧 창의적 보고서의 씨앗이 된다는 걸 짚어줍니다.

보고서에서 '심장은 머리를 이긴다'는 사실도 일깨워 줍니다. 숫자와 논리가 완벽해도 읽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지 못하면 설득은 실패합니다. 데이터와 감성을 함께 배치하는 구성력이 필요합니다.
스토리텔링 시대에 맞춰 건조한 업무 보고를 사건과 서사로 풀어내는 법도 소개합니다. 글을 재미있게 만드는 차원을 넘어 상사의 기억 속에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전략입니다.
직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전략서 <직장인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는 문장 기술 이전에 상사의 심리를 읽고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쓰기의 절반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보고서를 쓰는 시간이 단순한 업무 시간이 아니라 전략적 설득의 무대임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글쓰기는 관계와 심리를 꿰뚫는 능력에서 비롯되며 이 능력이 곧 커리어를 결정짓습니다. 직장에서 글을 잘 쓰는 것은 곧 사람을 읽는 일입니다. 작가가 25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터득한 상사 심리 분석과 세대 간 소통 격차 해법에 주목하고 있어, 기존의 글쓰기 책들과 차별화됩니다.
기획서, 마케팅 자료, 프레젠테이션, 협상 문서, 연설문, 보도자료까지 직장인이 마주하는 모든 글쓰기 상황을 망라하는 <직장인의 글쓰기>. 영역별로 구체적인 작성법과 주의 사항이 나와 있어 실무 활용도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