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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책리뷰::알라딘
  •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 박지형(크리스)
  • 16,020원 (10%890)
  • 2025-04-14
  • : 59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인생이란 참으로 예측불가능한 여정입니다. 매일 일상을 살아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6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이 내려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박지형 저자는 위암 4기 복막 전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는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 되겠습니다."라는 결의를 다집니다.


에세이 추천 목록에 올려야 할 귀중한 책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는 6개월 시한부 판정 후 10년을 살아낸 600억 자산가의 강렬한 희망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국내 암 환자 200만 명 시대, 특히 말기 암환자들에게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10년 이상을 살아내며 희망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 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 장면은 "죽는다고 했을 때, 나는 슬프지 않고 짜증이 났다"라며 그 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대목입니다. 절망이나 슬픔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삶의 중단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짜증'이라는 감정은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그는 "누워서 죽지 말고 뛰다가 죽자"라는 자신만의 모토를 세우고,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작합니다.


박지형 저자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생존 사례입니다. 자신처럼 위암 4기 복막 전이 환자 중 5년 이상 생존한 사례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뒤졌지만, 샘플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환자들을 직접 찾아다녔지만, 찾으면 찾을수록 희망의 증거보다는 죽음의 증거만 나왔다고 합니다.


"항암을 하면 1년, 하지 않으면 6개월이 예상됩니다."

"100%는 아니죠? 0.1%의 가능성은 있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0.1%의 가능성이 있었기에 나는 나의 가능성을 100%로 만들었다"라는 말은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암뿐만 아니라 사업, 학업, 인간관계 등 우리 삶의 모든 싸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의지의 표현을 행동으로 실행합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난 후, 웨이크서핑에 빠져들어 시작한 지 2년 정도가 지난 뒤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해버립니다. 질병은 몸을 앓게 했지만, 정신과 의지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박지형 저자는 600억 자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관점에서 돈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부자로 살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흐름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그 돈을 잃는다고 해도 그만큼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그가 존경하는 부자의 절반 이상은 대학병원 로비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적게는 수천만 원부터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겁니다.


이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부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끌어냅니다. 저자는 "나는 당신의 1년을 100억에 사고 싶다"라고 말하며, 시간의 가치가 돈보다 훨씬 소중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람이기에 더 절실하게 느낀 이 깨달음은 삶의 우선순위를 재고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는 물질적 부보다 더 가치 있는 정신적 유산을 남기고자 하는 저자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가치, 특히 타인에게 희망이 되는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했습니다.


병을 앓기 전과 후의 자신의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했던 자기중심적 삶을 살다가 큰 시련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우게 된 저자의 변화는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대학병원에 30분만 서 있으면 알게 되는 것이라는 챕터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병원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모습을 통해 건강이라는 일반적인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웁니다.


저자가 병마와 싸우며 경험한 삶과 죽음의 경계, 그 속에서 발견한 삶의 소중함을 절실히 전달합니다. 건강할 때는 당연하게 여겼던 하루의 의미가 얼마나 특별하고 귀중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부터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까지 자신의 투병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를 나눈 <당신인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아픔은 언제나 슬픔을 데리고 오지만, 인고의 길 위에서 웃으며 살아온 나의 이야기가 '완벽한 가능성'이 아니라 가능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 - p10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특별한 예외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가능성의 증거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그가 10년간의 투병 생활을 기록으로 남긴 이유입니다.


삶과 죽음, 돈과 가치, 자아와 타인에 대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10년 이상을 살아낸 실제 경험이 주는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암 환자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인생의 끝을 마주했던 한 사람이 되돌아본 삶의 가치에 대한 기록이자 희망을 되찾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나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는 선물이 될 책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태도, 물질적 성공보다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삶의 방향성은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줍니다. 0.1%의 가능성에서도 기적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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