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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책리뷰::알라딘
  • 죽어도 컨티뉴
  • 최해직(권영신)
  • 17,820원 (10%990)
  • 2025-03-20
  • : 2,11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인생의 부침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 최해직(권영신)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이어 이혼이라는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필명 최해직은 최근에 해고당한 직장인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생의 밑바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독서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겁니다. 그 결과 6개월 만에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버는 크리에이터로 거듭났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죽어도 컨티뉴>는 소설처럼 스토리를 갖춰 저자의 경험을 들려주는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동안 부에 대한 소설형 자기계발서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삶과 죽음이라는 두 세계를 오가는 특별한 여정이라 신선하면서도 낯설었습니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삶과 죽음은 현실을 보는 방식과 무의식적으로 끌어당기는 방식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해직이 인생 최악의 순간에 저승사자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저승사자는 해직을 저승으로 바로 데려가는 대신, 인생을 돌아보며 심판을 예상하게 합니다. 이 인생 수업을 통해 해직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됩니다.


첫 장면은 전처와 싸우고, 이혼 후 만나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와도 싸우는 장면들로 시작합니다. 물론 이 사건을 되돌아본 해직은 별것도 아닌 일로 싸우는 자신을 보는 게 힘겹다는 감정을 느낀 게 다입니다. 이래서야 발전이 없지요.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났는데 똑같이 행동했던 해직에게 필요했던 건, 똑같은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해직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 두 사건을 보여 준 저승사자는 해직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까요?





내가 가진 모든 감정이 담긴 거울방 수업으로 현실은 나를 어떻게 비추는지 인식하게 합니다. 수많은 감정을 가진 수많은 자아에 대한 개념이 독특합니다. 이 자아들이 내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오히려 원하는 것과 현실로 보이는 것 사이에 괴리감이 느껴지게 된다고 합니다. 자아가 이루지 못한 것들은 잘 안 보이는 곳으로 멀리 치워버리고, 그렇게 쌓여갑니다. 그게 바로 무의식이라고 합니다.


재밌게도 과거의 해직을 되돌아보는 것만이 아닙니다. 3127년 미래 사회의 영신도 등장합니다. 집단 깨우침을 얻은 인간들이 신이 된 미래 세계입니다. 감정 상쇄 기계를 사용하며 감정을 정화시켜버리는 겁니다. 무료함을 느낀 영신은 인간의 감정을 체험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게임을 시작한다는 설정이 판타지 소설 뺨치네요.


복권 1등 당첨처럼 생각만으로 현실을 창조하는 방법, 세상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법칙 등 정말 가능할까 싶은 주제들이 다뤄집니다. 우리가 흔히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내가 정말 이만큼 벌 수 있을까?' 하며 바라는 것을 스스로 상쇄시키는 생각 습관을 짚어줍니다. 절실하게 바랐는데도 왜 이루어지지 않는건지, 저승사자가 어찌나 명쾌하게 풀어내는지 입이 떠억 벌어질 지경입니다.


결국 요점은 그저 생각만 하면 되는 건데, 문제는 그 생각을 방해하는 요소들마저 생각하니까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방해 요소를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승사자의 인생 수업이 이어집니다.


"내면이 성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결국 부자가 되는 것은 마음공부를 하는 것과 같다. 너희 인간들은 내면 성장에 이상한 프레임을 씌워 놓았다. 내면 성장은 스스로 여유를 갖는 것을 말한다. 남을 돕는 따뜻함은 그 다음이다. 자기보다 먼저 남을 돕는 것은 이타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자기를 버리는 행위가 된다. 성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141


자기 자신을 먼저 채우고 성장시켜야 타인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다는 관점은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놀라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접근법도 재밌습니다. 단순히 원하는 것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싫어하는 것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게다가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 우주가 그것을 이루도록 돕는다는 법칙은 단순한 긍정적 사고를 넘어, 우리의 생각과 에너지가 현실 창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두려움을 놓아주는 과정이 성장의 핵심이라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두려움을 내려놓을 때 그 자리를 사랑이 채운다고 합니다. 결국 부정적 감정이 사라질 때 긍정적 에너지가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겁니다.


감정은 단순한 생리적 반응이 아니라 우주 에너지의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이 돋보입니다. 우리가 어떤 감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현실이 달라진다는 메시지는 감정의 주인이 자신임을 일깨웁니다. 부정적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의식적으로 긍정적 감정을 선택해야겠다는 인식이 생기게 됩니다.


해직과 영신의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중년이 된 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의 끝을 향해갑니다. 저자는 인생을 주식 차트처럼 우상향하는 그래프로 비유하며, 비록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항상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단기적 좌절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저자가 실제로 체험한 명상 효과와 참고 도서 정보도 있어 도움됩니다. 명상이 저자에게 준 영향을 공유하며,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장할 수 있음을 전파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쉽지 않지만,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소설 형식으로 접근하니 흥미롭게 읽힙니다. 명상을 통한 의식 확장에 관심 있지만 어려울 것 같아 선뜻 도전하지 못했다면 <죽어도 컨티뉴>를 추천합니다. 이론적 개념을 넘어 실천적 지혜를 담아, 당신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깨울 책입니다.


고난과 실패를 독서와 명상을 통해 삶을 재건한 저자의 경험이 공감과 위로를 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인생의 비밀을 담은 책 <죽어도 컨티뉴>. 인생의 재정비를 위한 힘을 몸소 보여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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