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 사고를 열어주는 이야기, 메르트 아리크의 《가방 속에서 꺼낸 코끼리》. 일상의 모든 순간이 놀이와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동화가 될 겁니다.
미술 선생님은 생각하는 게 다 나온다는 게임 가방을 교실에 가져오며, 아이들에게 한계를 넘는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 가방 안에서 무엇을 꺼낼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춤추게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뻔한 학용품만 떠오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살짝 힌트를 줍니다. 이 가방에서는 상상만 하면 무엇이든 나올 수 있습니다. 상상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상상력이 어떤 식으로 창의성을 꽃피우고 아이들의 내면을 성장시키는지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상상이란 건 말이죠. 커다란 보물 상자 같은 것이랍니다. 그 안에는 소중한 꿈들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그 꿈들이 누구에게나 다 보이지는 않아요. 꿈은 모든 것의 시작이에요. 자동차, 컴퓨터, 비행기 ……. 이런 것들은 한때 꿈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었죠. 오직 상상 속에서나 있는 물건들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때요? 그것들이 다 우리 주변에 있잖아요. 모든 게임도 마찬가지예요. 다 상상에서 시작되는 거랍니다. 제대로 상상을 시작해야 게임이 시작된다는 말이에요."
p 11~12
선생님은 상상으로 게임을 만드는 숙제를 냅니다. 가방에서 직접 만든 여러 가지 게임을 꺼내는 셈입니다. 게임을 하려면 플레이어가 될 캐릭터가 필요하지요.
아이들은 코끼리를 소환하거나, 특이한 복사기가 되어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어떤 캐릭터로든 변신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모든 일을 게임으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상상이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는 방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눈이 오지 않아도 상상 속에서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농구공 대신 상상의 공으로 경기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과연 가능할까 싶겠지만 뜻밖의 즐거움이 펼쳐집니다. 투명 인간과 놀이를 하며 아이들은 공감과 협력을 배웁니다.
상상으로 만든 게임은 모든 아이들이 각자의 상상을 통해 자신만의 올림픽 종목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물리적 도구가 아니라, 마음속의 상상력이라는 메시지를 배웁니다. 서로의 상상을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상상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가방 속에서 꺼낸 코끼리>. 상상과 현실, 놀이와 배움 사이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상상하는 법뿐만 아니라, 상상이 실제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거나 삶을 더 즐겁게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