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
북오션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으셨다는 기사를 접하고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몰라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고
한강 작가님의 모든 책을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요
한강 작가님 작품중에 소년이 온다를 가장 먼저 읽어보고 싶었는데
독서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지인이 소년이 온다는 크게 감성적이지 않은 본인도
가장 후유증이 길었던 작품이라며 감성적인 저에게 조금 더 미루는 것이 어떨까 하더라고요
후유증이 오래갈꺼라고 조금 힘들거라고요
그래서 책을 사두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가
한강 작가님의 작품 중 무엇부터 읽어볼까 고민하던차에
한강 작가님의 전체 작품의 해설 가이드 책이 나왔길래
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한강 작가님의 인터뷰,
한강 작가님의 아버님인 한승원 작가 이야기,
그리고 한강 작가님의 작품 등을 담고 있었어요
노벨문학상 이후 한강 작가님 여러 인터뷰와 기사글을 많이 읽었지만
예전에 하신 인터뷰글은 처음 보았는데
인터뷰속에서도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2017년 맨 부커 국제상을 탄 이후 인터뷰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작가가 되는 데 늘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하셨어요
이 한 마디만 봐도 그녀의 삶이 작가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인간의 폭력성,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뇌하시고 담담하게 글로 풀어나가시는 한강 작가님을 떠올리면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전해주려고하는 숙명같은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어떤 인간의 내면 끝까지 들어가 볼 수 있는 매체가 문학작품을 포함한 책이라고 하신것만 봐도
우리가 그녀의 책 속에서 얼마나 많은 인간의 내면 끝을 경험해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아마 소년이 온다를 읽고 지인은 그렇게 마음이 힘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렵지 않은 글로 담담하게 묘사한 그녀의 글이 정말 잔인하게 느껴졌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았어요
한강 작가님의 대표작들은 눈에 익었는데
그외에 다양한 작품들의 소개가 있어서 좋았어요
한강 작가님의 작품을 잘 몰랐기에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커뮤니티에서도 추천하는 작품들은 다 유명한 작품들 뿐이었는데
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을 통해서
다양한 작품들의 해설을 읽어볼 수 있었어요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외에도 읽고 싶은 책이 많이 생겼어요
작년 연말에 비상 계염령이 선포되고 나서
순간 정말 무서웠어요
물론 지금 시대가 시대인만큼 과거의 계염령과는 다를거라 생각했지만
과거가 다시 시작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엄습했거든요
이후 한강 작가님께서 어떤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나라에 선포된 계염령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셔서 전세계 사람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계염령을 선포한것을 더 잘 알게 된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에 관심있는 나라들만 알 수도 있었을텐데
노벨문학상에 관심이 많았던 다른 나라에서도 한강 작가님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계염령을 알게된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작가님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네요
어떻게 이 시국에, 이렇게 절묘하게 그녀가 노벨문학상을 타면서
그녀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더 깨어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자가 산자를 구하고 있다는 말이
현실이 된 순간이 아닐까 싶었어요
한강 작가님의 인터뷰와 작품들을 읽어보면서
한강 작가님을 더 존경하고 좋아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2025년 목표가 생겼어요
한강 작가님의 작품을 한달에 한 권씩 읽어보자고요
물론 생각이 좀 많아지고 후유증이 길면 좀 쉬어야겠지만 말이에요
인간의 본성, 인간의 폭력성 그 내면의 끝을 읽다보면
독자들도 읽으면서도 힘들다는데
글을 쓰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신
작가님은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도 가지 않았네요
작가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폭력적인가?
동시에 인간은 어떻게 그토록 압도적인 폭력의 반대편에 설 수 있는가?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이 두 질문 사이의 긴장과 내적 투쟁이
자신의 글쓰기를 밀고 온 동력이였다고 하셨어요
사실 너무나 공감이되는 말이였어요
이 세상은 그래서 아름답지아니한가 하고 저또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인간이,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가르쳐주시려고
압도적인 폭력, 그 잔인함을 더 절실히 알려주신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로 인해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지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게 되니까요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한강 작가님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한강 작가님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해준
노벨 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기전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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