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기록하는 자들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기
닭갈비에 소주를 마셨다
밥도 볶아 먹었다
책 읽으러 카페에 왔다
옥수수수염차를 마셨다
오줌이 잘 나왔다
감자밭을 보러 갔다
꿈 속에서,
호미를 댄 땅을
쓱 가슴 쪽으로 끌어안았더니
푸릇한 보라빛
차가운 감자들이 나왔다
분발해야한다고
흙을 떨어뜨리면서
감자의 푸릇함은 소근댔다
시끄럽구나
나는 목에 건 수건을 풀어
그 말들을 덮어두려다
그냥 놔두고 잠에서 깼다
맘대로들 해
마른세수를 하니
흰 가루가 떨어져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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