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선정위원들이
자기 작품을 포함해 심사 선정하는 것의 우스꽝스러움.
항상 그들만은 빠지지 않고 뽑히는 게임.
그들 외에 간택 당하는 자와 아닌 자로만 나뉘는 거.
공정하지 않고 뻔뻔하거니와
입맛이 쓴 풍경.
이유는 하나.
다들 가만히 두고 보기만 하지
따지질 않거나
따져도 듣지 않을 거라는 좌절.
우스꽝을 넘어 으스스한 살풍경이 되어간다.
썩어가는 고인물이 있다.
맑은 물을 아무리 섞어도
그것은 썩은 물.
맑은 물을 섞어야 한다.
스스로 더러워지려는
그런 미친 각오 없이는
깨뜨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