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편함의 편지한통으로 복제인간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된 소년 봉구의 성장 소설을 저희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요.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공포, 그리고 자신의 복제인간이라는 비밀이 세상에 알려질까봐 막으려고 봉구 스스로가 애쓰는 모습이 무척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고요.
속도감있게 읽히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인간복제, 인간의 편의, 행복 등 다양한 측면의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