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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파란여우
2005-05-10 20:15
오늘 처음으로 님의 서재를 방문합니다. 여행 이야기 한 편을 읽으며 사진에 못지않게 정갈하며 섬세한 필력을 지니신 분이라는 단상을 해 봅니다. 리뷰도 몇 편 읽고 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비단종이처럼 결이 투명하다고나 할까요 종종 놀러와서 엿보고 가도 괜찮겠습니까?
필로필로
2005-05-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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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갑습니다. 기다리던 두 번째 손님이 드디어 나타났군요.
파란여우 님을 전에 본 적이 있는 거 같습니다. 누군가의 서재에서.
제가 원체 다른 분들의 서재를 기웃거리지 않는 편이라 그냥 이름만 아는 정도지만요. 님의 서재는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언제 그리도 많은 책을 읽으시고, 그리도 많은 글을 쓰시는요? 살짝 몇 개의 글을 읽어보니, 얼마 전까지 직장에 몸 담고 계셨던 듯한데요. 아무튼, 놀랐습니다.
리뷰는 죄다 변변치 못합니다. 내용도 그렇고, 분량도 지나치게 짧지요. 종종 놀러오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원체 갖춘 게 없는 서재인지라.. 가끔, 책 찾아볼 때나 들어와서 아무 글이나 하나씩 올리는 정도랍니다. 2005-05-11
파란여우
2005-05-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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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방문을 허락해 주셔서...^^
발자국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할께요.
그리고 책은 매일 한 장씩이라도 읽자는 식으로 대책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읽는편이라 나중에 남는건 별로 많이 없답니다. 정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지니고 있긴 하지만 워낙 습관이 오래되어 고치기 어렵지요
아, 참고로 전 책을 다시 읽게 된지가 불과 2년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개과천선했다고나 할까요...호호호호..
님 서재의 수채화 풍경같은 글을 종종 얌전히 읽고 갈께요^^
똥개
2004-02-23 07:37
안녕하세요?
'나는 남자의 몸에 갇힌 레즈비언'을 쓴 사람입니다.
성의 있는 서평에 감사드리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제가 성정이 워낙 소인배인 나머지 칭찬을 들으면 몸둘바를 몰라 이렇게 감사 인사라도 드리지 않으면 잠이 안 올 것 같아서요...
필로필로
2004-02-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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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서평이라 하기엔 너무도 짧고 간단했는데..
그런 글에 이렇게 일일이 신경 써주시다니요.
선생님의 섬세함이 느껴지는군요.
그랬습니다. 선생님의 책 밑바닥에는
상처 받은 이의 예민함, 섬세함, 사려 깊음이 잔잔히 흘렀습니다.
주변을 대하는 예민함, 주변을 돌보는 섬세함, 주변을 감싸는 사려 깊음이라 할까요.
96년도엔가 97년도엔가,
‘상식으로 상식에 도전하기’를 읽고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랬구요.
이 책은 나온 지 꽤 지난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식에 도전하기’와 선생님을 잊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 책의 밀도도 어지간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술자리에서 몇 번인가
생님의 말들을 제 말인 냥 마구 지껄였던 기억이 남아 있거든요.
어쨌든, 그 ‘한 방’은 ‘한번의’ 타격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끔 부메랑처럼 돌아와 제 의식의 목덜미를 불쑥 잡아채곤 했으니까요.
독자의 일상에 '쿵' '쿵', 망치질해대는 책 기대하겠습니다.
편안히 앉아 책이나 읽는 주제에 너무 과한 요구란 걸 알지만요.
필로필로
2004-02-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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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 일을 어쩌나.. 아직 못 읽었습니다.
솔직히, 아직 사지도 않았습니다. 무지 죄송스럽네요.
저자 앞에다 두고, ‘당신 책 읽지도 않았고, 뿐더러 사지도 않았다네’라고
말하는 독자의 마음이 영 편치 않습니다.
그 얘기는 살짝 피해가려 했는데,
여지없이 답글을 남기시고, 게다가 그 책 얘기까지 꺼내시다니..
또 한 방 먹었군요.
잠깐, 변명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레즈비언>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만장일치..>를 보았습니다.
헌데, 선뜻 집어 들질 못했어요. 딱히 제 마음을 잡아끌지 못했습니다.
몇 번인가를 그런 식으로 망설이다 지금껏 읽지 못했죠.
물론, 언젠가는 꼭 사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요. 진심입니다.
선생님 책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전적으로 제 취향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 책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서평이 걸렸습니다.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고종석의 <서얼단상>도
같은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 사 읽지 못했습니다.
(대학생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빌려다 책을 보기는 힘들거든요.
필로필로
2004-02-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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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제 경우엔 책을 읽기 위해서는 우선 사야 됩니다.)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나 <장정일의 독서일기> 이후에
그런 종류의 책들이 여럿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서평을 묶은 책들은 어쩐지 제 흥미를 잘 끌지 못했던 같습니다.
외려, 같이 실린 다른 글들에 대한 흥미까지 잃게 만들기도 하죠.
이번 경우에도 그랬습니다.
다음으로, 내용들이 좀 짧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호흡이 그리 길지 않은 글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하나의 문제를 깊이 천착하는 글을 선호합니다.
물론, <만장일치>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이런 판단을 했던 건 아닙니다.
길이가 짧다고, 내용까지 얕다고 말할 순 없겠지요?
자꾸 고종석 선생님의 얘기를 하게 되는데요, 비슷한 이유로
<자유의 무늬>도 거의 ‘반년 이상’을 주저하다
어렵사리 사서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 꼬장꼬장하죠?
마지막으로, 표지가 걸렸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오렌지색 표지가
참 눈에 거슬렸다고 해야 하나요?
생각해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
그런 종류의 빛깔을
필로필로
2004-02-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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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 책은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정도면, 가관이라 하겠지요?
안 읽었으면 안 읽은 거지, 별 시덥잖은 걸 이유라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어쨌든,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아직 못 읽었습니다.
<만장일치>를 처음 본 게 서너 달 정도된 것 같으니까,
<자유의 무늬>와 비슷한 전철을 밟는다는 전제 아래,
아, 그렇게 말하기도 힘들겠군요. <만장일치>엔 서평이 실려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자유의 무늬>를 사기 위해 망설인 기간보다
최소한 2,3개월 정도 더 기다렸어야 했을 테고, 거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변정수 선생님의 문체보다 고종석 선생님의 문체를
더 선호한다는 이유에서 최소 2개월을 더하고,
별로 끌리지 않는 표지에 대한 거부감을 가라앉히는 데
최소 1개월을 더해 대략 1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그러면 올 겨울 정도에나 사서 읽으면 딱이었을 텐데,
변정수 선생님이 제 서재에 처음으로 방명록을 남겨 주신 행운을 얻으셔서,
‘첫 방명록 작성자 맞이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만장일치>를 사기로 마음먹고
알라딘에 주문 신청을 했다고 한다면,
필로필로
2004-02-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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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는 변정수 선생님이 섭섭해 하실 거라 예상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앞에서 이야기한 그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올 가을에나 볼 수 있을 책을, 방금 얘기한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제 곧 읽어볼 것 같습니다.
끝에 가서, 분위기가 이상해졌죠? 썰렁한 농담 좀 해봤습니다.
만나 뵙게 돼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가문의 영광이기도 하구요.
선생님 잘 주무시기 위해 받은 감사 인사 덕분에,
어제는 제가 다 잠을 설쳤답니다.
좋은 글로 더 자주 뵙길 바랍니다.
<만장일치>는 도착하는 대로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다 써놓고 보니, 참 길게도 썼네요.
되로 받고 싸전 다 내준 듯하지만,
잘 보니까, 병 주고 약 주고, 약 준다면서 병만 준 것 같네요..
똥개
2004-02-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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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민망함을 덜까 해서 감사 인사를 드렸다가 더 민망해져 버렸네요..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고 해야 하나요? 혹시 (책 광고 하려는 건 아니지만) 지난 가을에 낸 '만장일치는 무효다'는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칭찬은 생략하고 고언을 부탁드려도 될는지....
똥개
2004-02-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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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죄송합니다. 제가 진득하지 못하고 공연히 재촉한 꼴이 되었군요. 천천히 내키실 때.. 아마도 올 겨울쯤... 읽어 주셔도 무척 고맙겠습니다. 이렇게 섬세한 감각을 가지신 독자가 있다는 건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무척 고마운 일입니다. 변명을 하자면.. '상식으로..' 얘기를 하시기에 반가워서(이 책은 무려 7백 부씩이나 팔린 책이라.. 읽기는커녕 구경이라도 한 적이 있는 독자를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가워서 말을 건넨다는 게 그만 뜻하지 않은 무례가 된 듯하네요.. '상식으로..'의 연장에 있는 글들을 묶은 책이거든요..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서평은 택스트 자체에 대한 리뷰나 독후감 하고는 성격이 좀 다르기는 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텍스트를 빙자한 사회 비평에 가깝습니다. 하루빨리 공공도서관이 활성화되어 책을 읽기 위해 반드시 사야만 하는 부담이 덜어지고 정보 접근권과 문화 향유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