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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쓰는 존재













영화 「타이타닉」의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종종 떠올렸다. 침묵과 탈출의 아수라 속에서 연주자들은 체념의 슬픈 얼굴로 바이올린 어깨 위에 올리고 「내 주를 가까이 하려 함은」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한 명이 그렇게 현을 올리기 시작하자 탈출하려던 다른 연주자가 발걸음을 돌려 합류한다.…갑판에는 물이 반 이상 차올랐고, 아비규환의 비명 속에서 네 사람은 슬픈 연주를 묵묵히 이어간다. 살기를 포기했다. 죽음의 마지막 순간까지 내 하던 일을 하겠다. 연주가 끝나고, 가장 처음 연주를 시작했던 바이올리 연주자가 다음과 같이 말할 때 극장 안에서 통곡하지 않았던 사람 누군인가.

 

“여러분, 오늘 밤 여러분과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죽도록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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