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앤디 워홀이 살아서 자신의 미술계 정복을 목격했다면, 그의 반응은 그저 심드렁한 “와우.” 정도였을 거다. 워홀이 남긴 예술적 영향도 영향이지만, 그는 전설적인 뉴스거리로도 크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기 할 말만 하기로 유명했다. 그는 자신이 대중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관심 없었고, 답이 질문을 충족했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무심함이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켜 그를 인기 스타로 만들었다. 언젠가 영화 제작 비용으로 백만 달러가 생기면 무엇을 하겠냐고 물었을 때, 워홀은 “50만 달러는 영화에 쓰고 나머지는 꿀꺽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다운 대답이었다. 실제로 워홀이 제작한 초기 영화 중 하나는 그의 친구 테일러 미드[미국의 작가겸 배우]의 엉덩이만 70분 연속으로 찍은 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