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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레오 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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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 2019-06-20
: 365
나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나의 본질 자체를 바꾸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한 나의 노력은 어쩌면 거짓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랑받기는 커녕 미움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자책하며 나 자신을 증오하고 싫어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사람인지, 왜 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 나도 사랑받는 저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이전보다 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람들이 다 사랑해주지 않아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기로 했다. 알렉산더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다른 동물이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자신이 사랑하는 윌리를 선택했고,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마음은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 마음이 내 속에서 끝도 없이 솟아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그 사랑으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레오 리오니의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는 무엇보다도 나에게 큰 울림을 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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