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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읽어보세
실화를 모아놓았다고 하면 얼핏 진솔해보이지만 읽고나면 영화나 드라마 짜집기한 듯 통속적이였고 진짜 실화인지 의심스런 적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이 책, 엮은이의 머리말에서도 강조하는 바와 같이 이 책이야말로 비로소 우리 주위의 진짜 가족을 이야기하는 실화라고 말하고 싶다. 흔히 사이가 안좋기로 유명한 관계가 시누이와 올케라지만 '효녀 났네, 효녀 났어'를 보면 그렇게 따뜻한 사이일 수 없다. '김밥이 빽이다'에서 문제아 아들을 둔 어머니의 정성어린 김밥이 의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어미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듯 짤막한 가족담 형식이지만 긴 글 못지 않은 감동을 매순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가족담은 무조건 해피엔딩이어야 맛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우리 주위의 가족들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가난에 찌들려 매말라버린 인심이지만 그런 중에도 자기네들의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은 있는 것이다. 그 표현하기 힘든 사랑이 이 책에 담겨있다. 가장 가까이 있는 행복이 진정 무엇인지 51편의 가족이야기가 알려줄 것이다. 소중한 내 가족을 다시금 돌아 볼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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