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스럽다?
꿀단지 2003/08/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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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고 능력있어 잘쓰고 잘 노는 남자 '한량' 로맨스 소설에서 현실적인 뭔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모순이라 생각한다. 한번쯤 꿈꿔보고 싶은, 내게도 찾아올지 모르는 필연적인 사랑, 백마탄 왕자.. 뭐 그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장르가 로맨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의 내용도 외모,돈,실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현실에는 찾아볼 수 없는 백마탄 왕자 하경과 털털해도 너무 털털하며 남자 보기를 돌같이 아는 역시 현실성 없는 여자 민주의 알콩달콩 사랑만들기다. 하경의 외모를 빗댄 표현은 마치 캔디의 테리우스라도 되는 것처럼 소설이라기엔 너무나 만화적인 표현이라 거리감이 있지만 잘 쓰고 잘 노는 남자 한량도 따지고 보면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자니까..
일에 있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은 남자보다 강인한 여자 민주와 여자보기를 발에 붙은 껌보다 못하게 보는 하경,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이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민주의 엄마다. 딸은 탐탁찮게 보지만 엄마의 사랑의 오작교 역할이 남다르다. 그들 사랑의 승자는 누구일까. 이 책 역시 긴장감 있는 이야기를 위해 삼각관계가 포함되어있다. 그 둘의 사이를 가로막는 여자는 다름아닌 형인 상경의 약혼녀 혜원. 역시 진부한 감이 없진 않지만 진정 한량스러움이 무엇인지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소설로 부담없이 느껴보고 싶다면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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