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닥치는 대로 읽어보세
모험부문 디지털 문학대상에 빛나는 추리소설로 베트남이라는 이국적인 나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엽기적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있다. 사실 한국의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았던 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인물들간의 두뇌싸움부터 추리소설과 작가에 대한 작품까지 고루 아우르는 작가의 지식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재미를 부여하는 미스테리적 요소들과 아울러 살인범과 그를 뒤쫓는 주인공 동희영의 행각은 베트남의 살인적 더위와 맞물려 그 끈적하고 기분나쁜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

털털거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베트남 곳곳을 여행하는 평범한 여대생의 모습, 범인과의 짧은 만남, 낯선 곳에서 잠시나마 의지했던 친구들의 죽음, 범인을 향한 추적까지 물론 이 모두가 책의 결말을 기대하는데 큰 작용을 하여 도리어 결말에 실망을 느낀 독자들도 많을 테지만 이 책이 단순한 살인을 다룬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비로소 큰 공감을 얻는 이들도 많아질꺼라 생각한다. 편협된 장르에 인기가 치중되기 마련인 국내의 독서경향에서 우리도 도전하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의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