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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읽어보세
자식에 대한 애정이 여실히 느껴지면서도 주관적인 냉철함을 읽지 않는 박범신. 그의 글은 혼돈의 사회에서 자기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나름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 책의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사회의 몇몇 비뚤어진 부의식에서 집주인의 사고방식까지.. 그는 바른 편에 서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긴 시간을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지낸 아내가 새로 머리를 하고 창피해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느끼는 따뜻한 사랑, 갑자기 쓰러진 아내를 병실에 두고 홀로 병원 뒷길을 걷는 동안 아내가 감춰왔을 꿈과 그간의 힘들었던 노고를 헤아리며 가슴 아파하는 그의 모습에서 아내를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남편의 모습을 엿볼수 있다.그런 가슴 따뜻한 한 남자이자 신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최신 유행가를 하루 꼬박 새워 외우는 자상한 아버지인 박범신은 얼마나 당당한 5060세대인가.. 박범신의 바른 생활과 이상적인 아버지이자 남편인 그의 모습이 언제까지나 영원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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